경북 소도시의 분양권에까지 투자자들이 달라붙었다고, 글쎄...

in Korea • 한국 • KR • KO6 years ago (edited)

카카오톡에서 오픈채팅방에 지역명을 검색하면 지역별 부동산 스터디나 투자정보 공유방이 엄청나게 나온다. 나도 너댓개의 방에서 대화를 지켜보고만 있는데 인원이 1,500명으로 방이 꽉 차서 더 이상 사람이 들어올 수 없는 방도 두어개 된다.

코인 단톡방이나 텔레그램방에서 느낀바와 같이 여기도 바람잡이들이 돌아다닌다. 어느 날 어떤 방에서 갑자기 특정지역의 특정매물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면 서넛이 거기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대화주제를 슬며시 한 쪽으로 끌고 가는 식이다.

A: ㅇㅇ시의 ㅁㅁ아파트 어때요? 거기 호재 있잖아요.
B: 아, 거기 안 그래도 어쩌고 저쩌고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C: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조만간 프리미엄이 붙을 것 같은데요?

하나의 채팅방에서 그렇게 정리가 되면 곧 다른 채팅방에서도 똑같은 패턴의 대화가 이어진다. 결국 하루 종일 특정지역의 특정매물에 대한 이야기를 너댓번씩 듣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 지금까지는 그런 대화의 패턴이 맞아떨어졌기도 하고 '음, 그렇기도 하겠구나'정도의 논리적인 흐름으로 흘러갔던 것 같았는데...

급기야 어제는 경북 모 도시의 모 아파트에 대해 호재가 어쩌고 하는 대화가 시작되었다. 경북 인구 통계를 살펴본다. 글쎄, 인구 10만에 세대수가 5만 정도 되는 도시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까. 조만간 경북에는 대구를 포함한 4~5개의 도시만 남고 나머지는 존재가 희미해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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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그런 방조차 가지 말라고들 하는데, 사실 그런 데 들어가놓으면 반 년에 한 번 쓸만한 정보가 들어오더라고요, 커뮤니티도 그래서 봅니다.

예, 자꾸 보게되더라고요. 말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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