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였다고 하는데

in SCT.암호화폐.Crypto5 years ago (edited)

지난주에는 친척이 살고 있는 시골에 다녀왔다. 하늘 어디를 보더라도 점점이 잠자리가 날아다녔고 해가 지기 전에도 그늘진 곳에서는 귀뚜라미가 울고 있었다. 나보다 더위를 더 많이 타는 아이에게 맞추느라 밤 내내 에어컨을 켜 놓고 자긴 했지만. 그 곳은 입추 전에도 가을이었다.

어제, 8월 7일 토요일이 입추였다고 한다. 여기는 가을의 입구를 지났는데도 여름이 꺾인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밤에 창문을 다 열어놓고 선풍기를 틀어놓고도 이불이 찐득할 정도로 땀을 흘리며 잤다. 다섯 번쯤 깬 것 같다. 잘 익은 고등어처럼 제 때 뒤집지 않으면 찐득을 넘어 축축으로 변할 것 같아서. 등과 침대 사이에 맺힌 땀방울은 내 몸을 뒤집으며 선풍기 바람을 만나 증발하며 '시원하다'는 느낌을 들게 했는데, 그와 동시에 뱃가죽과 침대사이에서는 새로운 땀방울들이 맺히고 있었다. 밤내내 매미도 울어댔고.

이 곳의 입추는 조금 더 늦게 오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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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뱃가죽과 침대사이
강원도로 오세요....해지면 찬바람 불어요~~

ㅋㅋ글 쓰고 이틀사이에 날씨가 좀 변했네요. 이제 등가죽 뱃가죽에 땀 안차고 잘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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