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02호 신문브리핑(2018년 6월 4일)

in #kr7 years ago

# 제 1102호 신문브리핑(2018년 6월 4일) #

"감사하는 마음이란 마음에 새겨둔 기억을 말한다."
- 마슈

<< 정치/외교 >>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미·북 정상회담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공식 확인함
- 또 “미·북 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대북 추가 제재를 내놓지 않겠다”고 말함

<< 경제 일반 >>
1.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대해 본격적인 가격담합 조사에 나섬
- 조사 결과 담합 사실이 확인되면 반도체업체 과징금은 최대 8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며, 치솟는 D램 가격을 정부 차원에서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옴

<< 금융/부동산 >>
1. 사모펀드(PEF)들이 올해 20조원이 넘는 기업 매물(경영권·지분 포함)을 쏟아낼 전망임
- 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2013~2015년 인수한 기업들을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꺼번에 내놓고 있으며, 딜라이브, 태림포장 경영권 매각과 두산공작기계, 바디프랜드 상장 등 업계에 판도 변화를 몰고 올 조(兆) 단위 ‘메가딜’이 줄줄이 예고됨

2. SK텔레콤이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손자회사 헬로네이처 지분 50.1%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에 매각함
- BGF가 약 300억원을 투자해 헬로네이처 신주를 인수하는 구조로서, 유통 분야의 승부처로 떠오른 온라인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와 국내 1위 편의점 사업자가 손을 잡은 것임

3. 금융위원회가 손해보험사들의 보험료와 서비스 경쟁 촉진을 위해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은 ‘손해보험산업 혁신·발전방안 2단계’를 3일 발표함
- 정부가 국내 재보험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규 재보험사를 인가해 주고, 재보험사에 의존했던 기업보험의 보험료 산정도 앞으로는 일반 보험사들의 자율에 맡기기로 함
- 이에 따라 1963년 국영 재보험사인 대한손해재보험사로 출범한 뒤 1978년 민영화된 국내 유일의 재보험 전업사인 코리안리의 40년 독과점 체제가 무너질 것이란 전망이 나옴

<< 국제 >>
1. 미국 노동부가 5월 실업률이 3.8%로, 2000년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지난 1일 발표함
- 미국에서 주목하는 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던 사회적 약자들까지 취업하고 있다는 사실로서, 고교 졸업장이 없는 중졸자 실업률이 5.4%로, 전년 동기 6.2%에 비해 크게 떨어졌고 흑인 실업률은 같은 기간 7.6%에서 5.9%로 하락함

2. 일본 주요 기업이 올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에 설비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됨
-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91개 일본 주요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올해 전년 대비 16.7% 증가한 총 27조9198억엔(약 273조76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실적 개선으로 고용이 늘어난 데 이어 설비투자까지 확대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임

3. 미국, 일본과 달리 서유럽과 신흥국 경제는 불안한 상황임
- 3일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 서유럽 주식과 채권펀드에서 58억달러(약 6조2000억원)가 빠져나갔으며, 이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직후인 2016년7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자금 이탈임

4. 오는 12일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미국 재대만협회(AIT)’ 신축 건물 준공식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 미묘한 긴장이 흐르고 있음
- 1979년 미국과 중국 수교 이후 39년 만에 중국 정부의 ‘원 차이나(하나의 중국, 대만은 중국의 일부)’ 방침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옴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
- 개발도상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높고 산업화가 빨리 진전되고 있는 나라의 증시를 말하며, 말 그대로 ‘떠오르는 시장’, ‘신흥시장’으로 해석됨. 주로 금융시장, 더욱 좁게는 자본시장 부문에서 새로 급성장하는 시장을 의미할 때 사용함. 1981년 글로벌 투자전문가 앙트완 반 아그마엘이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기 위한 사모펀드 ‘신흥시장 성장펀드’를 론칭하면서 이머징마켓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하였음.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이머징 마켓을 경제지표와 언어환경만으로 평가했으나 남미 사태와 같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현재는 국가의 펀더멘털, 시장환경, 투자관련 법령, 증시에서의 투자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고 있음. 
자본시장에서 이머징 마켓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의 자본시장 발전정도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자본시장이 급성장한다는 것은 해당국가의 경제력이 급성장하고 개방화가 급진전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함. 
이머징 마켓을 분류하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으며, 여기에 해당하는 국가들도 유동적임. 
각종 국제기구나 국제지수에서 거론하는 이머징 마켓 국가들로는 그리스·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러시아·루마니아·말레이시아·모리셔스·멕시코·방글라데시·베네수엘라·베트남·불가리아·브라질·아랍에미리트·아르헨티나·오만·우크라이나·이란·이스라엘·이집트·인도·인도네시아·중국·체코·칠레·카타르·콜롬비아·타이완·태국·터키·파키스탄·페루·폴란드·필리핀·한국·헝가리 등이 있음.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나 넥스트 일레븐(Next Eleven:한국·멕시코·베트남·이란·이집트·터키·인도네시아·필리핀·파키스탄·방글라데시·나이지리아) 등으로 거론되는 국가들도 여기에 해당함.
한국의 경우, IMF(국제통화기금)에서는 선진 경제국,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와 세계은행에서는 고소득 국가군,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지수(HDI)에서는 선진국에 해당하는 최상위국으로 분류됨. 
또한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지수와 S&P(Standard and Poors) 지수, 다우존스(Dow Jones) 지수 등에서도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고 있음. 
하지만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지수와 러셀(Russell) 지수에서는 한국을 여전히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는 외국인투자등록제도 등으로 인하여 외국인 투자자가 금융시장에 접근하기 불편한 점, 원화가 국제화폐로 인정되지 않아 호환성이 결여된 점, 주식 양도나 장외시장의 편리성이 결여된 점, 선진국의 금융시장처럼 안정성을 갖추지 못하여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에 상당한 투자 위험을 감수하여야 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음.
- 정보 출처 : 사경제용어사전, 2010. 11., 대한민국정부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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