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얼큰 장칼국수'라면, 과연 강릉 벌집 장칼국수와 비슷할까?!
강릉 여행갔을때 참 맛있게 먹었던 장칼국수...
아침부터 이것저것 잔뜩 먹어 배가부른 상태에서 쿠의 손에 이끌려 갔지만,
국물까지 남김없이 싹 먹고 돌아온 장칼국수...
오늘 마트에서 그 맛을 떠올리게 하는 라면을 발견했습니다.
이름하여 '얼큰 장칼국수 라면'!
제가 기억하는 장칼국수의 비주얼은
이렇게 생긴 벌집의 그것인데요.
배가불러도 맛있으면 먹을 공간이 생긴다는걸 벌집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분명 배가 탱탱 터질것만 같았는데 이 많은게 어디로 들어가는지 후루룩후루룩
잘도 먹히더라구요.
물론 똑같은 맛을 내주지는 못할거라고 100% 알고 있지만 ㅎㅎㅎ
그래도 그 이름이 너무 반가워 발견하자마자 냉큼 집에왔습니다.
무려 농심에서 만들었습니다!
원래 장칼국수라는 메뉴가 다른 지역에도 존재하는지, 강릉의 그 맛을 옮겨오고자 했던건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봉지에 그려진 그림은 제가 기억하는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데요...
이건 뭐 해물짬뽕같은 느낌인데... 그래도 '이름'이 '장 칼국수!'니까
믿습니다. 분명히 맛있을 거라고.
라면 안에 들어있는 스프는 이렇게 3종류 입니다.
부추 듬뿍 건더기 스프와 시원한 해물맛 스프
그리고 '장' 역할을 해줄 얼큰한 숙성 양념장 다대기!
장칼국수의 핵심이 '장'인 만큼 이 라면의 핵심 스프도 '다대기'인지
봉지 뒷면 조리법에는
'다대기는 꼭! 조리 마지막에 넣으셔야 진한 풍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라고 써있습니다. 아마 끓이는 중간에 넣으면 맛이 날아가나봅니다 ㅎㅎㅎ
'칼국수'라는 이름 때문인지, 면 모양은 조금 특이했는데요,
이 역시도 '다이아몬드 모양'의 농심이 개발한 '특제 칼국수 면!' 이라고 써있는데
음... 확실히 특이하긴 합니다. 일반적인 칼국수라면 면보다 훨씬 넓고 두께는 더 얇은
느낌인데, 궁금했습니다. 다 삶고나면 어떤 맛이 날지.
맛을 최대화? 하기 위해 조리법에 나온대로 물을 먼저 끓인 후
'부추 듬뿍 건더기' 를 넣고,
시원한 해물맛 스프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면을 넣고 5분을 삶고나니 이런 모습이 되었는데요,
이 상태에서 떠먹어본 국물의 맛은
'일반적인 바지락 칼국수'와 엄청 흡사했습니다!!!
오오 이럴줄알았어! 맛있을줄 알았어!!!
다만 다대기 스프를 고려해서인지, 간은 약간 심심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렇다면 이번에는 그냥 칼국수를 '장'칼국수로 만들어줄
메인 재료인 '얼큰 숙성 양념장 다대기'를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
그냥 라면스프같죠?!
매운맛 기호에 따라 다대기 양을 조절하라고 써있던데,
애초에 그리 많이 들어있지도 않아서 조절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넣을 수록 더 매워지는 거라면 '전부 다' 넣어야죠 ㅎㅎㅎ
다대기 스프를 휘휘 잘 풀어주고 접시에 담아보니 이런 모양입니다.
숟가락 젓가락이 뭔가 뻔쩍뻔쩍 하네요 ㅎㅎㅎ
역시 비쥬얼은 겉봉에서 본것마냥 꼭 짬뽕라면 같은 느낌인데...
맛이... 있습니다...!!!
확실히 제가 기억하는 장칼국수의 맛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맛있는건 확실했습니다.
가장 차이가 났던건 '면' 이었는데요, 5분을 재고 삶았지만 조금 덜 삶아졌는지
꼬들꼬들한 기운이 남아 있었습니다만,
국물은 부드러운듯 칼칼하고, 매콤한듯 안매콤한 ㅎㅎㅎ
그 오묘한 느낌을 나름 잘 살려낸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맛있어서 면을 다 건져먹고,
남은 국물에 찬밥도 한그릇 삭 말아 먹었습니다 ㅎㅎㅎ
(밥이 너무 차서 저대로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린건 비밀입니다 ㅎㅎㅎ)
사실 이게 오늘 먹은 첫 끼이자 마지막 끼라서, 특별히 더 맛있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긴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장 칼국수의 특징인 '부드러운 매콤함'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 라면입니다! 간만에 맛있는 라면 하나 건졌습니다 ㅎㅎㅎ
강릉 벌집이 그립지만 선뜩 가실 수 없는 분들께는 위로가 될만한 라면...
장칼국수를 좋아하는 우리쿠에게도 다음에 꼭 끓여줘야겠습니다.
벌집 장칼국수 진짜 맛나보여요!!
라면도 품을만한 맛이라고 하시니 좀 끌리네요ㅋㅋㅋ
소스를 한꺼번에 매콤하게 만들지 않고
해물맛+매콤한맛 으로 만들어서 흉내낼 수 있었던게 아닐가 싶습니다
장보러가실때 보시면 꼭 드셔보세요 ㅎㅎㅎ
Enjoy your day mate.
Thank you~! hope you have a great day~:D
하.... 밤엔 역시 라면이죠.... 장칼국수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농심 장칼국수로 한 번 맛을 봐야겠습니다ㅎㅎ 부드러운 매콤함이라니 맛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ㅠㅠ
이거 드시고 강릉에서 드셔보시면~
오올~ 이 라면 흉내 잘 냈는데~! 싶으실겁니다 ㅎㅎㅎ
해물스프와 다대기스프를 분리한게 참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
아하 ㅋㅋ 비쥬얼 차이를 극복하고 만족스러우셨다니 다행이시네요.
저도 한번 먹어봐야 겠네요.. ㅎㅎ
역시 외모보다는 내실이 중요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ㅎㅎㅎ
농심라면이니 계신곳에도 금방 들어가겠죠?!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
네 ㅎㅎ 저도 장칼국수 정말 좋아하는데 꼭 맛이 좋았으면 좋겠네요 ㅋㅋ
정말 제 소원이 장칼국수 한 번 먹어보는 건데 저거라도 사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소개 감사해요 ㅠ.ㅠ 한풀이 하겠어요 ㅠㅠ
하하하 얼추 비슷해서 '오~ 요런 느낌이군~' 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그래도 벌집에 비해선 아직 멀었어요 ㅎㅎㅎ 벌집 꼭꼭 가보셔야합니다!!!
와. 막 허기지고 배고프고 그러던 와중에 보는 라면 소개글은 무척이나 자극적이네요 :D 신기한 면발도 면발이지만, 차가운 밥 말아먹는거 너무 맛있을거 같아요. 츄릅 :Q
아아 국물이 칼칼한게 밥말아먹기 아주좋은 국물입니다~!
또 먹고싶어요 ㅠ
맛있게 드셨다니 저도 먹어보고 싶네요~
장칼국수 어떤 맛인지 궁금한데 요거 먼저 먹어보고
다음에 강릉으로 가봐야겠어요^^
저도 처음에 장칼국수란 이름을 듣고
이게 무슨맛일까... 했는데, 먹어보니 알겠더라구요
괜히 유명한 집이 아니었다는걸 ㅎㅎㅎ
강릉에 가시게 되면 먹을게 많으니ㅎㅎㅎ
동선을 잘 짜셔서! 꼭 드셔보세요!
Nice food....enjoy your day ..great post @cubo..
Thank you~!
It tastes great!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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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에 밥까지 말아드시다니...너무나 배우신분..............
아하하하 뜻하지 않게 잘배움을 뽐내 버렸군요 ㅎㅎㅎㅎ
그래도 음식점에서 만든 거랑 그냥 라면이랑은 비교가 안되죠....
하하하 맞습니다!
그래도 라면치고는 나름 훌륭하게 '따라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맛도 있구요 ㅎㅎㅎ 아주 기특한 라면이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