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원래 눈에 보이지 않았다.
남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에 얍섬이라는 섬이 있다고 합니다. 얍섬은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도 한번 나왔다고 하네요.
얍섬의 주민들은 돌을 화폐로 사용을 했는데, 돌이 크면 클수록 큰 화폐라고 합니다.
돌의 크기가 4미터에 달하는 화폐도 있었다고 하고요.
4미터가 넘는 돌을 실제 물건을 주고 받으면서, 어떻게 주고 받을 수 있었을까 의문이 생깁니다.
실제 얍섬의 주민들은 그럴 경우 4미터가 되는 돌을 이동시키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돈을 이전시키는 방식은 너무 새롭습니다.
돈에 이름을 쓰는 방식도 아니었습니다.
"이 돈(돌)의 주인은 당신이다"라는 한마디로 돈의 소유권이 이전되었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4미터가 넘는 돌을 배로 옮기려다가 바다에 빠드리게 되었는데요.
주변 사람들이 바다에 빠지는 것을 봤다고 하여 바닷속의 있는 돌도 재산으로 인정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돌의 주인이 구전으로 전달되면서 바닷속의 있는 돌(눈에 보이지 않는 돌)에도 재산적 가치를 인정한 것입니다.
이렇게 돈이라는 것은, 화폐라는 것은 실물이 꼭 존재하지 않아도 '신뢰'가 부여되면 가치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바닷속에 빠져서 눈에 보이지는 않은 돌에게 고대의 인류는 가치를 부여해왔고, 그러한 유전자가 현대인들에게도 전달이 되어 비트코인이 생겨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10년 가까이 전 세계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을 해왔습니다.
그러한 신뢰가 하루아침에 거품처럼 사라지지는 않을 것 입니다.
앞으로 기존 화폐와 가상 화폐가 '신뢰'라는 고지를 두고 치열하게 일전을 펼치리라 봅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화폐의 규모는 81조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가상화폐는 현재 5,000억불 정도이고요.
아직 가상화폐는 기존 화폐의 1%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기존 화폐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 커질수록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은 비례해서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개인들간의 네트워킹이 더 촘촘해지고 가까워지면 가상화폐 시가총액도 커질 것이고요.
각 국 정부의 규제로 인하여 2018년 1월달 가상화폐들의 가치가 많이 하락하였지만, 그리고 앞으로 여기서 더 하락할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가상화폐에 신뢰를 부여하는 사람들은 더 많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가상화폐의 시가총액도 부침은 있겠지만 꾸준하게 우상향 할 것입니다.
재밌네요. 말과 기억으로 장부를 만든 셈이군요. 신뢰성은 ㄷㄷㄷ
그렇게 바닷속에 빠진 돌화폐를 물려 받은 후손들은 그 섬에서 부자로써 대우를 받으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정말 음미해볼 대목이 많은 것 같아요.
암호화폐시장의 90%를 차지하던 중국이 금지해도 암호화폐는 살아났습니다.
수많은 거래소 해킹사건이 있어도 회복했습니다.
암호화폐는 이미 '신뢰'라는 측면에서도 상당한 점수를 얻었고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일본 거래소인 코인체크 해킹 전액 보상도 '신뢰'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