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러 철도 연결 및 천연가스 공급관 건설의 허구성분석 및 철도수송 대안

in #kr6 years ago

글로벌 LNG 가격

백만 BTU 당 운송비를 나타내는 Frost & Sullivan 컨설팅 자료를 참고해 보자.(BTU란 연료 연소 시의 발열 에너지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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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운반선에 의한 장기간에 걸친 해양 수송은 LNG 증발 손실을 포함하여 우리나라나 일본 사례에서 거의 15$ 수준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LNG 가격이 의외로 높게 형성되어 있는 원인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여파로 인한 전력 부족을 대체하기 위한 LNG 대량 수입이 원인이 되어 물류비를 제외한 천연가스 가격 자체가 상승하였다. 일본은 원자력 발전소 폐쇄에 따른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원유 일부와 대량의 LNG수입을 통해 이를 메웠다.

2013년 기준 미국 세일가스 현물 시장에서의 가격은 MMBTU 당 PNG 가격 수준인 4달러 이하로 거래가 되고 있다.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운송 및 액화 그리고 탱크 저장 후 LNG 캐리어에 선적 후 해당 국가까지의 운송비를 감안해서 최종 가격이 결정된다. 미국 내에서도 액화하여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액화 비용이 MMBTU 당 4달러 이하의 비용을 감안하여 LNG 가격이 MMBTU 당 4∼8달러 사이 수준 정도로 형성될 수 있다. 그 외에도 해외 수출을 위한 선박 운송비용이 MMBTU 당 1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LNG 가격이 최소 9달러 선에서 결정됨을 알 수 있다. 참고로 MMBTU 당 열량 당 가격 비교에 의하면 액화된 LNG의 가격이 8∼9$ 선이면 유류 대비 50% 선에 해당하므로 새로운 청정 화석 에너지로서 충분한 경제성을 가지게 된다. 한국은 미국과의 장기계약에 의해 2017년에 셰일가스를 액화시킨 천연가스를 도입할 경우 현재의 15달러 보다 다소 낮아진 13달러 안팎의 가격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전제조건 하에서 만약 한국이 러시아 사할린으로부터 천연가스를 PNG 와 LNG 로 도입할 경우 가격 메리트 분석이 가능하다.

천연가스 배관에 의한 PNG(Pipeline Natural Gas) 공급

북한 경유 PNG 의 위험성은 다시 거론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한번이라도 PNG 가스 도입이 천재지변이 아닌 북한에 의해 인위적으로 중단될 우려가 있다면 보험으로도 커버할 수 없는 리스크로서 PNG 가스 배관은 결국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보면 된다. 특히 우트라이나와 러시아와의 관계에서처럼 우크라이나도 천연가스관 설치과정에서 지분이 있었을 것이므로 분재의 소지는 말할 것도 없다. 북한에 가스관을 매설하는 것도 북한 자체가 사용할 가스관이야 북한책임 하에 건설하면 되겠지만 북한을 경유하는 천연가스관 매설은 비용 산정에서부터 통과세 산정까지 리스크 요소가 너무 많아 고려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특히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천연가스 공급을 차단한 사례를 경험삼아 탁구을 경유하는 우회가스배관 사업을 다방면으로 진행하였으나 확실하게 성공적으로 연결된 천연가스 PNG 배관 사업은 없는 듯하다. 중국의 천연가스 에너지 확보를 위한 PNG 사업에서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병목에 걸려 제대로 천연가스 수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PNG 배관을 위한 인프라 투자도 규모도 엄청나므로 재정이 열악한 러시아도 감당하기에 무리일 것이다.

철도에 의한 LNG(Liqui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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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남북간 철도 협력은 기정 사실화 되어 가는듯하다. 철로 보수 및 보강을 위한 수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나진 하산 프로젝트에 의해 블라디보스톡에서 하산을 통해 나진까지 이미 철도가 가설되어 있으므로 이 철도를 남한의 북부 동해선 연결을 통해 조기 완성도 가능할 것이다. 일단 러시아의 부동항인 블라디보스톡에서 LNG로 액화가 되면 해상 운송 및 철도 운송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해진다. 물론 LNG 선박에 의한 운송이 육로보다 비용이 높을 것이 명백한 반면에 탱크로리 텐더 카에 의한 육상 운송은 비용도 크게 절감 될 수 있다.

특히 북한 경유 철도 운송은 이미 남한이 북한의 동의를 얻어 국제철도협력기구에 정회원으로 가입이 될 예정이며 남북한간의 협력 진척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6년 후면 연결이 가능하다는게 국토부 예상이다. 한편 남한의 입장에서도 북한 철도 연결 사업 지원 및 PNG 배관 건설 사업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도 재원 지원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철도에 의한 LNG 운송은 PNG 방식보다는 가격이 높아 질지도 모르겠으나 중단 우려는 전혀 없어 보인다. 만약 북한에 의해 철도 운송이 중단될 경우 해상수송량을 늘려서 대처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남북 경협 엉터리 전문가들의 허구적인 주장

최근 유튜브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한 대북 경협 전문가에 의하면 1/4 값 가스 가격을 거론하는데 이는 위험한 발상이 아니라 물류를 전혀 모르는 거의 엉터리 수준의 해설로 보인다. 북한에서 파견한 간자가 아닐가도 생각해 본다. 한편 현역 국회의원인 송모 국회의원의 유튜브에서 의견에 의하면 정확히 얼마만큼 천연가스 가격 절감이 가능한지는 말할 수 없지만 PNG 건설이 2000km 이내면 경제성이 높으나 그 이상을 넘어가면 뭐라고 결론내리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사할린에서 북한 경유 거리가 줄 잡아 3000km 는 되리라 본다. 송모 국회의원의 의견이 대단히 정확한 것 같다.

Frost & Sullivan 자료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미 유럽에 공급하던 난방용 천연가스 공급 가격 사건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러시아의 천연가스 가격이 그다지 싸지는 않은 듯하며 아울러 국제 유가인상의 영향도 큼을 감안해야 한다.

미국 내에서 액화천연가스 LNG를 사용하려면 거의 8$ 선이었듯이 우리나라의 경우 철도 운송 코스트를 포함하면 10$ 선 정도거나 그 이하일 것이다. 현재 장기 계약하여 도입 중인 미국의 셰일 천연가스가 13$ 선임을 감안하면 25% 정도 절감은 확실히 가능한 듯하다.

경제적으로도 해상 운송을 할 수밖에 없는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가 철도 수송에 의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상당히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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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사업이나 개성공단을 보면 대북 사업이란게 항상 리스크가 높은 편이죠.
지금은 모두가 원하는게 같으니 너무 잘 풀리는데 이게 또 얼마나 갈지 냉정하게 따져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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