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투기? 투자? 그리고 마음가짐

in #coinkorea7 years ago

FireShot Capture 53 - Ethereum.png



안녕하세요, 찹쌀(@chapssal)입니다.

요근래 암호화폐의 지속적인 하락 + 폭락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5/25, 기록적인 폭락이 끝나고 순식간에 회복도 모자라 지속적인 우상향곡선을 그릴 때,

어느 커뮤니티를 가든 다들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수익인증을 하며 축제를 즐겼죠.

저는 주식을 해본 적도 없고 코인에 입문한 것도 이제야 한달이 됐기 때문에 당시엔 그런 시황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졌습니다.

올라가면 "당연히 올라가는거 아니야?"
떨어지면 "당연히 올라오는거 아니야?"
이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 점점 코인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미미하게나마 하나씩 알아 갈수록 점점 머릿속이 복잡해져갔죠.

암호화폐에 '투자'를 위해 정밀하게 대상에 대한 정보를 찾고, 분석하고, 성패의 판단을 내리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하고 기술에 대한 이해, 현재시점에서의 기술수준과 로드맵 진행상황, 미래가치 등등 고려해야할 요소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까지 분석해서 '투자'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FireShot Capture 51 - Ethereum (ETH) $243._ - https___coinmarketcap.com_currencies_ethereum_#markets.png


이더리움 마켓 볼륨입니다.
톱10에 우리나라 3대거래소가 모두 포함되어 있고 그 중 빗썸은 무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5월 이전에 마켓 볼륨이 어땠는진 모르겠지만 저는 이 압도적인 볼륨 중 대다수가 5월에 유입된 '투기'자금일거라 생각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블록체인'이 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도 극소수일거라고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그렇기에 지금같은 상황은 돈이 된다는 소문을 듣고 단기간에 큰 수익을 보기 위해 찾아온 '투기자'들에게는 지옥과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발을 들였고 자금이 묶여버렸다면 처음엔 '투기'로 시작했을지라도 이제는'투자'를 해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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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가 씌여서 돈 펑펑쓰며 만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던 그(녀)가 지금은 잠시 시간을 갖자고 합니다.
이 냉각기를 버티고 그(녀)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콩깍지를 벗어 던지고 그(녀)에 대해 알아야만 합니다.
그래야 잠시 흔들릴지라도 그(녀)가 나에게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생각해보고 이런 과정을 통해 그(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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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솔직히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가득하니까요.
어쩌면 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이 글을 쓰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바람에 흔들리더라도 부러지지 않는 갈대가 되자고, 스스로에게 되뇌이고 있을지도요.

그러나 적어도 투자자의 마인드라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워렌버핏의 9가지 조언을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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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라
    만족스러운 투자수익을 얻기 위해 반드시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고 합리적인 방식을 택해야 한다. 빠른 수익을 약속하는 사람에게는 빠른 거절로 답하라.
  2. 투자 대상의 미래 생산성에 집중하라
    고려하고 있는 자산의 미래 생산성에 집중하라. 해당 자산이 미래에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를 개략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면 그냥 잊어버리고 다른 자산을 알아보라. 전지전능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당신이 하는 행동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3. 생산성에 집중하지 않는 투자는 모두 투기이다
    투자 대상의 미래 생산성이 아닌 미래의 가격 변동에 대해 집중하면 투기가 된다. 투기만큼 부적절한 것도 없다. 동전을 던지기를 하면 처음에는 누구나 50%의 확률로 이길 수 있다. 그러나 동전 던지기를 계속하면 누구도 계속 이길 것을 기대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이 자산이 과거에 가치가 올랐다고 해서 그것이 이를 구입할 이유는 결코 되지 못한다.
  4. 주가 변동에 신경쓰면 실패한다
    나는 투자를 하면서 오직 이 자산들이 무엇을 생산할 수 있을까에만 생각했다. 이 자산들의 매일 매일의 가격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경기에서 이기는 사람은 경기장에 집중하는 사람이지 점수판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주말을 주가 그래프를 보지 않고 즐길 수 있다면 주중에도 그리 해보라.
  5. '전문가'들의 분석은 시간낭비에 불과하다
    시장 추세 등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는 것은 시간낭비다. 득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정말로 중요한 것으로부터 눈길을 돌리게 만들 수 있어 위험하다. 전문가들이 TV에서 시장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에 대해 그럴싸하게 말하는 걸 볼 때마다 나는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타자)이 한 말을 떠올린다. "방송 부스에 들어가면 모든 게 다 쉬워 보인다."
  6. 주식시장은 비이성적 행동을 종용한다
    주식은 매분 매초마다 가격이 바뀌고 그 가격이 전시된다. 시장과 경제, 이자율, 주가 변동 등에 대해 너무나 많은 말들이 오간다. 끊임없이 "가만 있지 말고 뭔가를 하라"는 메시지를 쏟아붓는 것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곤 한다. 나는 1986년에 구입한 네브라스카에 있는 농장을 최근 방문했는데 이것이 내 평생 두 번째 방문이었다.
  7. 미래 소득을 추정할 수 없다면 과감히 포기하라
    찰리 멍거(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와 내가 주식을 살 때, 우리는 먼저 우리가 이 회사의 향후 5년의 미래 소득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 추정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우리 추정의 최저치와 비교할 때 합리적인 가격에 주식이 나올 경우 이를 구입한다. 그러나 회사의 미래의 소득을 추정할 능력이 우리에게 없을 경우(사실 대부분 그렇다)에는 포기하고 다른 회사들로 넘어간다.
  8. 비전문가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
    일반적인 투자자들에게는 이런 능력이 필요하지 않다. 비전문가 투자자들의 목표는 성공할 회사들을 꼽아내는 것이 아니라 (이런건 '조언가'들도 못한다) 전체적으로 잘 될 사업 부문의 각 회사들을 잡는 것이 되어야 한다. 저비용의 인덱스 펀드로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9. 장기간에 걸쳐 매수하고 함부로 팔지 마라
    초심자들은 시장이 과열되었을 때 들어왔다가 평가 손실이 발생하면 실망할 위험이 크다. 이런 타이밍 실수를 피하기 위해서는 주식을 장기간에 걸쳐 매수하고, 결코 뉴스 상황이 나쁘다거나 주가가 높다고 해서 팔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원칙을 지키고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하면서 비용을 최소화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투자자도 거의 틀림없이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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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많은 참조가 되네요,
전체적으로 잘 될 사업 부문의 각 회사들을 잡는 것이 되어야 한다,
장기간에 걸쳐 매수하고 함부로 팔지 마라
이 두글이 가슴에 와닿네요,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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