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위도우를 보고 오다.

유플러스 멤버쉽으로 블랙위도우를 예약해서 보았다. 오랜만의 영화관이다. 동해에는 롯데시네마가 있는데 예전엔 지원했지만 이제 멤버쉽으로는 cgv만 예매 할 수 있게 되었다. 동해 밖으로도 나가고 싶고 했기에 출발했다. 동해의 교통시스템이나 이런 것이 낮설어서 약간 고난의 행군이었지만 땀도 빼고 나름 즐거운 길이었다.

강릉cgv도착. 강원도는 주로 전화하는 것을 통해 인증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도 전화를 통해 인증하고 입장. 영화관은 텅텅이다. 앞에 D열정도에 자리를 잡았는데 할짝 가까운 느낌이어서 적응하는데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지만 금세 적응해서 몰입모드가 되었다.

영화는 액션,코믹,가족 등을 잘 버무려 놓은 영화 였다. 시원시원한 액션도. 피가 섞인건 아니지만 악연과 필연이 엮인 가족이 서로에 대한 애뜻함을 찾아가면서 그 과정에서 악당과 싸우는 이야기다. 이 뚱뚱아저씨는 자신에게 빠져사는 듯 한 꼰대적이면서 가족들에게 애정을 가진 뭐랄까 히어로 가족물의 전형적인 역할인데 코믹 부분을 많이 담당해 주어서 흥미로웠다.

마블가족영화라고 스케일이 작을꺼라고 생각한다면 노노. 거대한 비행기 부서지고 터지고 폭탄소리와 시원시원한 액션 역시 만족이었다. 루즈한 부분 없이 가족애와 액션 그리고 코믹을 모두 잡아서 즐거운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