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반납하고 빌려오다 (심히 의식의 흐름 주의.. )

in #kr8 years ago (edited)

일을 마치고 밥을 먹을까 머리를 굴리고 있는 찰라.. 내일이 도서관 반납일이구나 떠오르네요. 여유 있게 오늘 다녀와야지 하며 빌린 책들을 챙겨 봅니다.

이전에 빌렸던 책임니다. 3주간 책상 여기 저기에 서식하고 있었죠.
가장 손이 많이 갔던건 "느림의 건축을 위하여"입니다. 공간에 대한 묘사들.. 사색들.. 그리고 스케치를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문구가 매력적이었습니다. 4분의 3정도 읽었네요.

이야기의 기원과 문법의 힘은 앞쪽 100페이지 남짓 읽었으려나요. 흥미로웠으나 생각보다 손이 안가더군요 ㅎㅎ
남은 구글신 책과 도쿄타워는 목차 정도까지만 갔네요.. 소설에는 어찌나 손이 안가는지 구글신은 재미있을 법한데 손이 안가더군요.

꾸준히 시간을 정한다거나 해서 읽기 보다는 보이는 곳에 두고 땡길때 읽고 읽고 하는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필받으면 쭉 진도가 나가기도 또는 아예 손이 안가기도 하네요. 그 와중에 새롭게 읽고 싶은 책들은 어찌나 많은지.



그 사이 이북으로는 3권.. 종이책으로는 1권을 구매 했습니다. 구매 하기전에 읽을 땐느 그리 재미있는데 막상 구매하고 나면.. 먼산.. 그래도 조금씩 보일때면 읽어 가고 있습니다. ㅎㅎ "네가지 마음챙김은" 이전에 한번 스터디교제로 읽었었는데 어디에 있는지를 못찾겠는데 자꾸 읽고 싶어서 다시 구매 했습니다.

여튼 3주간의 저의 삶에 들어와 여정을 마친 책들을 들고는 홍대의 마포도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책을 빌리는 것도 빌리는 거고 사람구경 이것 저것 구경하러 가는 면도 크지요.


뭔가 스파게티가 땡겨서 검색해 보다.. 역근처에도 있구나 싶을 때쯤 버스에서 내려서 보니 떡하니 라그릴리아가 보이네요
이전에 엄 청 긴이름인

수란을 곁들인 진한 크림 소스 로얄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가 먹고 싶어서 한번 둘러 본적이 있었는데 꽉차서 못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아마 신도림 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식사때가 아니어서 그런지 몇개의 테이블만 차 있습니다. 모두 커플입니다. 당차게 그 안으로 들어가 안내 받은 자리로 들어갑니다. 엄청 큰 원형 테이블을 받았씁니다. 뭔가 혼자인데 이리 큰테이블을 하면서 뻘쭘 ^^

사이다와 위에서 긴이름의 스파게티를 시켜서 나온걸 먹어 봅니다.
까르보나라에 반숙달걀을 섞어놓은 것 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까르보나라의 적당한 느끼함에 한번더 느끼함이 배가 되어서 아쉬움이 좀 있었네요.
(무려 16500원의 녀석이 ... ㅜㅜ )



같은 건물 미니소라는 매장이 있는데 다이소와 비스무리할 수도 있지만 좀더 귀엽고 아기자기 한 물품들이 많습니다. 혹해서 이것 저것 집어 나올 뻔했지만 필요한 디퓨져만 하나 집어서 나왔습니다. 인형 장난감 생활용품등이 많은데 하나 같이 가격이 저렴합니다!!!

제가 지금 찾고 있는건 사실 찾잔인데 여기에는 원하는 크기가 없네요..


나와서 걸어서 도서관에 도착 맨아래의 포토샵 아트웍과 문장혁신은 리스트 업해서 갔었고 남어지는 도서관을 한바뀌 쭉 산책하면서 골라왔습니다.

  • "포토샵 아트웍"은 리터칭이나 이런 저런 사진관련해 도움될만한 팁들 있을까 해서 빌렸습니다.
  • "문장혁신"은 걍 옛사람들이 어떤사고를 가지고 글을 썻을까? 어떤 태도로 다가갔을까 궁금했습니다..
  • "나는 문학에서 건축을 배웠다" 건축관련 책을 읽어 보고 싶은데 뭐가 있을까 보다 문학과 건축? 재미있겠는데 해서 빌렸습니다.
  • "춤 말하는 몸"은 몸으로 무언가 표현하는걸 좋아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클럽 가는 것 말고는 최근에는 춤을 추러 다닌 적이 없네요. 즉흥 춤을 추러 다니기도 하고... 춤명상 같은 곳도 찾아 다니고 .. 몸으로로 꿈짝꿈짝 하는 걸 좋아 합니다. 뭔가 춤추고 싶네요 ^^

즉흥은 이런 식으로 춤을 추는데 홀로 중력을 느끼면서 추기도 하고 상대와 즉흥으로 힘을 주고 받고 상호 작용하면서 하기도 합니다. 재미있습니다. 호흡과 몸의 느낌에 귀를 기울여야 하기에 자신의 몸에 깨어 있게 되기도 하구요.
상대방들 있을 때는 말이 아니라 몸으로 상호 작용을 해야 하기에 그것 떠한 재미있습니다. 밀고 당기고 기대구 ^^


중고등학교때는 많이들 그러 했듯이 비보잉한다고 ㅋㅋ
이건 아마 친구네 집 옥상에서 ㅋㅋ


제가 고3때부터 대학교 1학년 때까지는 대부분 삭발했을 겁니다. 삭발하고 머리에 글씨도 세기고.. ㅎㅎ
고등학교 때 S라고 머리에 세긴다고 아니 미용사 분이 서울대를 가려고 하냐고 해서~~
그냥 아무 이유 없는데요.. (질풍 노도의 시기.. ㅎㅎ)
나중에 대학교 2학년 때쯤인가 사귀던 분이 머리좀 기르자고 기르자고 해서.. 조금씩 길렀던..


이 책 아시죠 많은 이들을 춤의 길로 인도 했던
아시는 분들은 나이가 ㅎㅎ

잠시 춤책나오니 이야기 하다 보니..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네요

이러나 저러나 몸치 박치입니다 ㅋㅋ


돌아오는길 차마실 때 쓸 원하는 컵이 있어서 사왔습니다. 다른 곳에서 구매할려고 몇몇곳 다녔는데 제가 원하는 조그만 컵사이즈가 없더라구요. 차를 사두고 종종 마시면 참 좋은데 왜 안마시게 되나 봤더니 물잔치고는 작은편이지만 차마시기에는 큰감이 있어서 한번 따르면 많이 마시게 되니 자꾸 화장실을 가게 되어서 ㅎㅎ
그래서 조그마한 찻잔을 알아보다 다이소에서 겟했습니다. 알록달록하네요. 도자기 풍으로 찾아봤는데 맘에 드는 디자인은 안보이네요. 일단은 이걸로 만족을 .

돌아오는길 "문장혁신"50페이지 남짓 읽었는데 초반은 문장의 역사? 비스무리한걸 알려 주는데 지루한감이 있네요. 어서 본격적으로 재미있는 부분이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핸드폰 액정에 줄이 가니 책에 눈이 가네요. 이러라고 맥북도.. 핸드폰도 보내버리신걸까요.. 그것도 액정들만 모아서네요.

집에 돌아와서 뒹굴뒹굴 거리며 포스팅 하니 재미있네요.
오늘 포스팅은 정말 의식의 흐름이네요
즐거운 밤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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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bro, I how are you.???
hehehehe

수란을 곁들인 진한 크림 소스 로얄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ㅎㅎㅎㅎㅎㅎ 이리 길수가.....

머리에 S라고 새긴다고 하니 서울대 갈거냐고 물어보신 미용사분도 재밌네요 ㅋㅋㅋ

뭔가 이름 때문에 먹고 싶어진게 50%인듯 해요 ^^ ㅎㅎ
요즘도 종종 삭발이 땡깁니다. 그 편안함과 개운함이란 ~~

저도 그 편안함과 개운함을 느껴보고 싶네요..

저는 M을 새기고 싶습니다..(Megaspore.. 명지대 가고 싶은 거 아님)

임시로 단발을 통해 느껴보셔요 ^^
저는 이제는 C를 세겨야 겠군요. ㅎㅎ

C ㅎㅎㅎㅎ 저도 M에 쏠리네요 ㅎㅎ

이미 긴머리에서 단발로 잘라버려 커트를 해야하나..

M모양으로...

핸드폰 액정에 줄이가니 ㅠ 책에 눈이 간다라니 ....

예전에 핸드폰이 활성화 되지 않았을때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

미디어의 노예가 되어 있는 저를 잠시 나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그 와중에 줄간 핸드폰이라도 잘 보이기에 적응하니 거기로 손이 가더군요.

잠이확^^👍삭발사진보고...ㅎㅎ

실물로 영접하신 분께서 ㅋㅋ

파스타에 반해서 침을 흘르는 순간 저 몸동작은 무엇일까?? 했는데요
와우 비보이를 취미로??? 하셨나요?? 몸이 예사롭지 않았는데요? ㅎㅎ
깜짝 놀랐습니다~~ 마지막 찻잔도 이쁘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그때는 많은 이들이 비보이가 취미이던 시절이라 ^^
어제는 편안한 밤 되셨으려나요? 오늘도 편안한 밤 되셔요 ~

네 ㅎㅎ 덕분에 편한밤이 되었네요 ㅋㅋ 항상 감사합니다^^
centering님도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센터링님도 책 정말 많이 읽으시는 것 같네요 ㅎㅎ
그나저나 갑자기 스파게티 사진이 튀어나오길래..
맛있겠다 생각했네요 !!

읽는 것보다 고르는 것을 책상 한켠에 놓는 것을 좋아한다는게 함정입니다 ㅎㅎ
의식의 흐름이라 갑툭튀 ^^

Great post my friends..and good night

오오오오오 건축책들 많이 추천해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주전자를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좋네요. 차 한 잔 마시며 독서하며 가을밤을 보내고 싶어집니다!

ㅋㅋㅋ 옅게 옅게 읽는지라 추천해 드리기에는 내공이.. ^^ 따스한 차를 마시며 뒹굴거리면 기분이 참좋아요. 그럼 오늘은 차한잔과 독서의 밤을 보내시는 건가요 ^^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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