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한나의 세계"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
제가 한나의 세계의 스토리를 처음 만들기 시작한건 2010년입니다.
상당히 오랫동안 제 구글 드라이브 폴더 어딘가에 잠들어 있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다시 꺼내서 캐릭터들을 그리게 되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전 만화를 그릴때 보통 아래의 단계를 거치는데요,
1. 캐릭터와 설정
우선 세계관을 설정하고 그것을 뒷받침할 자료를 구글링합니다.
사실 전 만화는 설정이 아무리 말이 안되더라도 상관없다고 보고, 그러니까 만화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서 자료조사는 필수입니다.
2. 스크립트
소설식으로 쓸때도 있고 스크립트로 쓸때도 있고 둘을 섞을때도 있습니다. 가장 긴 시간을 투자합니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를 보면, 스티븐은 작가들에게 글 작업을 한뒤 몇달동안 캐비넷에 넣어놓으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다시 꺼내서 보면 처음엔 미처 보이지 않았던 헛점이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저도 그런 과정을 거칩니다. 아무리 그 당시에 "좋아 이건 아주 괜찮은 내용이야!" 라고 생각이 들어도 몇달뒤에 다시 보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많고 하여튼 이상한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그걸 고쳐줍니다. 이런걸 두어번 반복하고 나면...
3. 스토리보드
콘티라고도 합니다.
구도와 인물 배치에 집중하며 대충 그립니다. 스토리보드는 예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3. 본격적인 만화 작업 시작
괴발새발로 그린 스토리보드를 토대로 고치고 살을 붙이고 지우면서 작업합니다. 다행히도 한나의 세계는 여기까지 도착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스토리보드까지 만든다음에 귀찮아서 라던지, 제 맘에 들지 않는다던가 아니면 그외 개인적인 이유로 엎어집니다.
사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스토리보드 단계까지는 일사천리로 진행이 가능한데 역시 진짜로 그리는게 가장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부담도 많이 됩니다.
그래서 상당히 진전된 스토리보드가 4개 정도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한나의 세계는 그 후보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냥 제 하드드라이브 안에 묻어두려고 했었는데,그러다가 문득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을 여기저기 고치고 스토리와 대사를 더 손보면 나름 쓸만한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시작하려는 와중에 스팀잇을 알게 되서 만화와 그 과정을 공개하게 됐습니다 ^_^
한나가 살고 있는 세계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입니다.
큰 컨셉은 가족의 의미에 대한 재고찰... 이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또한 10대 주인공들의 성장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 한나는.....
더 쓰고 싶지만, 너무 많이 공개하면 나중에 재미가 없어질테니 설정화만 하나 올리고 가겠습니다.
김씨 남매는 곧 등장 예정! 😁😁😁😁
그럼 내일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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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잘 보고 있는데, 댓글이 없다니 ㅜ
응원드리고, 앞으로 재미있게 잘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
응원 감사합니다 :) 매주 월요일 목요일 업뎃되니까 다음주에 꼭 보러오세요! ㅋㅋ
저 이벤트 당첨 2SBD 감사합니당!!!
ㅎㅎㅎ 오 잘 받으셨군요 처음보내봐서 혹시 실수했을까봐 걱정했는데 ㅠㅠ 다행입니다
ㅋ.. 다시 꺼내보기 공감합니다
여기저기 헛점 투성이죠
한데 다시 쓰기 어렵게 보이기도 하더군요
전 휘갈기는 타입인가 봅니다
그냥 손 가는 대로 글 쓰고 자신있게 공개했다가 후회하고 결국 다시 고치고 몇번 반복하다보니 그냥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게 더 빠르다는걸 깨닳았습니다.ㅠㅠㅠ 그림이든 글이든 비슷하더라구요
헐 진짜 웹툰 작가님이라니 헐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