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경영학의 최대 목적은 이윤 추구라고 배웠는데(108-0518)

in #kr6 years ago

국내 경기가 위축되어 전반적으로 힘든 것이 요즘 현실이고, 특히 저와 동종의 제조업을하는 분들의 고충이 많습니다.
그나마 저희 회사는 협력 업체가 일본과 멕시코 등 세계 여러 나라에 CKD(자동차 부분 부품 수출)로 나가기 때문에 매출은 꾸준히 증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익은 늘어나지 않고 인건비는 오르고 갈수록 힘이나질 않고 딴나라로 공장 이전하고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이대로 있어서는 안되겠다 싶어 오전에 관리자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예전에 낭비의 개선이라는 제목으로 직원들에게 교육한 내용을 다시 주지시키고 새로운 각오로 힘찬 발걸음을 내딪고져 합니다.

저의 교육 자료를 그대로 인용하자면 첫째가 과잉 생산의 낭비, 둘째는 불량품의 제조로 인한 낭비, 세째는 지나친 재고로 인한 낭비, 네째는 불필요한 운반의 낭비, 다섯째는 불필요한 동작에 의한 낭비, 여섯째는 자재와 소재가 제때 공급 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대기의 낭비 등이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첫째도 둘째도 대기의 낭비가 제일 큰거 같습니다.
예전부터 소재가 제때 공급되지 않아 퇴근도 못하고 대기하는 낭비가 문제점이라는 거는 알고 있었고, 실제로 상대 업체의 사정에 의한 하소연에 배려를 해주었지만, 이제는 회사가 커질수록 용납할 수 없다는게 결론입니다.

더우기 제품 공급될때까지 대기시간에 퇴근할 수는 없어서 다른 제품을 과잉 생산을 하게 되고, 재고가 쌓이게 되어 자금이 묶여서 자금 회전율이 저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늦지만 자금의 회수는 되고, 협력 업체라 어쩔 수 없이 여기까지 왔지만, 이제는 차차 개선해 나가야할 숙제를 되도록 빨리 끝내고 싶습니다.

인건비, 원재료비, 생산 흐름 저해, 소재비, 운전 자금의 증가로 그 결과물이 남아, 매일 정신 없이 바쁘게사는데도 수익이 더 나지 않으니​, 제 심정을 아시는 분 조언 부탁 드립니다. ^^

(사진은 늘 다시 가고싶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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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고민이신 것 같아요. 그냥 거래선에 단호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봐요. 이 선까지 맞춰줘. 아니면 우리가 죽으니깐 거래 못해. 근데 그건 다시 말하면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맞출 수 있는 합의점을 제시해주는 건데 맞춰주면 같이 가는 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솔직히 말하기 힘들수도 있겠지만, 이유 없이 고생하면서 보상도 못 받는 직원들 생각하면 강단 있게 말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감가는 조언을 해 주셔서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car-engineer 예.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해봐서요. 친구 한 명이랑 같이 일하는 거긴 하지만요. ㅎㅎㅎ 아예 말하지 않고 고민을 썩이는 것보다는 그냥 얘기하는 게 훨씬 더 잘 될 거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평소에 잘 해주시니깐 이런 고민 하시게 된 것 같아요. 힘내시고 사업 잘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꼭 친한 사람들과 일이 연관되어 더 그런거 같습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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