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왜 걸릴까? - "하루 소주 1잔에 유방암 위험 10% 증가"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방암 관련 유전자를 내려받지 않더라도 유방암에 걸리는건 어떤 영향 때문일지 알아볼게요.

후천적 요인은 철저하게 역학 조사에 의해 증명된 사실을 위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제껏 유방암과 관련된 위험인자로 밝혀진 것은 정말 많은데요, 그 중 오늘은 음주에 대해서 살펴볼께요.

"음주를 많이 할수록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당연한 이야기 같나요? 하지만 이것을 진짜 마음 속으로 믿고 계신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음주에 대해 구체적으로 한번 살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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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소주 1잔에 유방암 위험 10% 증가"

음주와 유방암의 상관관계 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많습니다. 그 중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연구들을 한꺼번에 모아서 한 종합 연구(메타분석)도 있는데요, 하루 10g 알콜 섭취할 경우 유방암 위험이 10% 증가하였습니다. 10g 알콜은 소주 1잔, 맥주는 큰잔으로 1잔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일주일에 5잔 이상 마시면 위험도가 10%나 높아진다니 어마어마하죠.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유방암에 더 잘 걸린다."

또한 일주일에 마시는 횟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위험이 더 증가했습니다. 회식가서 1잔만 마시는 사람이랑, 회식 가서도 마시고 친구들이랑도 마시고 집에서 혼술도 하는 사람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확연히 다르다는 거에요!

"술 대사산물이 바로 발암물질"

알코올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라는 활성 대사물질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발암물질입니다. 또한 알코올은 프로스타글란딘, 지질 과산화, 활성산소 생성에 관여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발암물질을 우리 몸 안의 세포로 들어가기 쉽게 만드는 용매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술은 호르몬 교란도 일으켜.."

그리고 술을 많이 마시는 것 자체가 간접적으로 다른 필수 영양소를 부족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여러 경로로 여성호르몬 대사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특히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영향을 미쳐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엽산 복용이 도움이 될수도.."

한 연구에 따르면, 엽산과 알코올의 상호작용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엽산 수치가 증가하면 알코올에 대한 보호 효과가 부분적으로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럼 엽산이 많은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한번 다 나열해 볼게요. 야채류 (시금치, 갓, 부추, 브로콜리), 과일 (아보카도), 해조류(미역, 다시마, 김), 두류 (강낭콩, 해바라기씨) 가 있습니다. 동물 간에도 엽산이 많이 있긴 하지만... 이건 별로 소개해 드리고 싶지 않네요. 특히 콩 자체로 유방암 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는데요, 다음번에 유방암과 음식 관련 포스팅은 따로 정리해 드릴꼐요!

그럼 난 엽산 많이 먹을테니 술은 마시던대로 그냥 마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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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러지 맙시다...

단지 부분적인 보호효과가 있을수도 있다는 정도일 뿐입니다. 참고만 하시는 정도로 해주시길 바라요.

그럼 이상, @cancerdoctor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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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World Cancer Research Fund & American Institue for Cancer Research. Food, Nutrition, Physical Activity, and the Prevention of Cancer: a Global Perspective. 2007.

Boffetta P, Hashibe M. Alcohol and cancer. The Lancet Oncology 2006;7:14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