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일기 #122
2024.3.7(목)
요즘 일이 참 많다.
매일 지친 상태로 숙소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영화가 뭐가 있나 하는 궁금증에 네플릭스를 열었는데, 'War Room'이라는 영화가 내눈에 들어왔다.
지금보면 내일 힘들꺼라는 이성의 목소리를 뒤로한채 무의식적으로 재생버튼을 눌렀다.
(난 네플릭스를 거의 보지 않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내 행동이 참 의아하다.)
결론적으로 '워룸'은 2015년 개봉작으로 너무나 감동적인 영화였다.
내 마음의 미움과 분노를 알아차리고 그것들을 이겨내는 주인공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잘 표현했다.
주인공인 아내 리즈와 그의 남편 사이에 오랫동안 가정불화가 있었다.
서로를 불신하고 존중하지 않으며, 사랑의 감정도 이미 식어버린 상태였다.
상대방을 서로의 적이라 생각하고 거친 말과 분노를 쏟아내며 가정이 깨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그 때 만난 사람이 클라라 할머니였다.
클라라 할머니는 우리의 진정한 적은 내 안의 미움과 분노의 마음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그것과 싸워 이기는 방법은 진심으로 주님께 자신을 맡기고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만이 이 격렬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임을 가르쳐준다.
PRAYER IS A POWERFUL WAPON (기도는 강력한 무기다)
리즈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클라라 할머니의 조언을 서서히 받아들이며 영성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달라진 리즈의 행동을 보고 서시히 남편의 행동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결국 이 둘은 다시 예전의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갔다.
영화가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몸은 피곤 했지만 영화를 멈출 수가 없었다.
(난 이런 해피앤딩을 매우 좋아한다.^^;)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마음이 편안하고 차분했다.
클라라 할머니의 워룸이 살짝 부럽다는 생각도 했다.
난 기독교인이 아니지만 이 영화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아마 다들 봤겠지만) 기도교인은 이 영화를 본다면 정말 큰 감명을 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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