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s] 나비의 존재(2018/07/31)

in #kr6 years ago (edited)

Navi.jpg

이름 : 나비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이 부를 이름이라 익숙한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나이 : 2016년 7월에 들어옴(딱 2년 됐네요...)
품종 : 모름(길냥이 입니다)

나비는 2016년 7월경, 새끼였을때 시골 엄마, 아버지 곁으로 왔습니다.
처음엔 경계를 했는데 밥을 줬더니만 경계도 풀고 아버지 다리사이로 얼굴을 부비부비 하면서 재롱을 떨고 애교가 얼만나 많은지....
그렇게 해서 가족이 됐습니다.

나비한텐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겼고
저는 덩달아서 고모가 됐습니다.
호적만 올라가지 않았을뿐 손주나 다름없습니다.

아버지는 동물을 참 사랑하십니다.
예전에 키웠던 강아지 방울이도 아버지가 밥주고 똥 치워주면서 10년 넘게 키웠고, 이번에도 나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합니다.

요즘엔 나비가 나이좀 먹었다고 저녁에 마실을 자주 나갑니다.
그러면 저녁 9시경 지나서 아버진 나비를 찾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십니다. 그모습을 보면 나비 교육을 어떻게 시키나 싶기도 하고
내가 나비 말을 알아들으면 얼마나 좋을가 싶기도 하고 별 생각을 다합니다.

엄마는 동물들을 그닥 예뻐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번에 나비는 좀 다르네요.
예뻐서 저녁에 잘땐 손을 만지작 만지작 하고.....
식사하실땐 나비 밥먼저 챙겨줍니다.

나비가 없으면 허전하다고 하십니다.
밖에서 일보고 오시면 먼저 '나비야, 나비야' 부르십니다.
올해 부모님 연세 일흔아홉이신데 나비는 든든한 친구같은 존재입니다.

나비야~~
할머니, 할아버지 말씀 잘듣고 잘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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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보면서 흐뭇해 하시는 모습 상상하니 저도 웃음이 나네요 ㅎㅎㅎ
별 일 없이 나비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기 바랍니다.

나비가 아주 늠름하게 생겼네요. 흰양말에 턱시도도 근사하게 차려입고 말이죠 :)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날이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턱시도 고양이 인데 참 멋있게 생겼네요.
수염이 아주 멋있어요.
아버지 의 냥이 사랑이 느껴져요.
나비야 돌아다니면 위험해 집에 있어야지~ㅎ

나비 신발 흰구두도 멋지지만 호박색 눈빛이 엄청 매력적이예요 ㅎㅎ

나비..듬직하게 생긴것같네요ㅎㅎ
가족분들이랑 재밌게 놀고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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