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맛집 텐진호르몬, 부모님도 감탄한 맛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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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하카타 역 근처에 있는 현지인 모츠나베 전문점인 '마에다야'를 가려 했는데 예약을 안하면 먹기 힘들정도의 맛집이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날로 예약을 해놓은 뒤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텐진호르몬을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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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에 있는 하카타 `번가라는 간판을 보시고 찾아가면 그나마 어렵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저 사진 같은 위치를 보셨다면 다 찾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쭉 따라서 들어가면 한국인들이 줄 많이 서 있는 곳이 있어요. 제 말이 엄청 추상적일수도 있지만 정말 다른 가게보다 압도적으로 줄 서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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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이 텐진 호르몬인데요. 살짝 저녁을 빗겨나가는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30분저옫 기달렸던 것 같아요.

솔직히 후쿠오카 맛집으로 알려 있는 곳은 전부 저정도는 기달려야 먹는게 가능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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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는 한국어로 된 것들이 참 많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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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이라는 말이 일본어로 곱창을 뜻한다고 하더라고요. 맞나요?

전반적으로 철판볶음 요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종류는 다양하게 있는데 제일 유명한 건 저 세가지인데요. 호르몬은 일반적인 곱창이고요. 아랫쪽에 있는 마루초는 대창이나 막창 인 것 같더라고요. 이따가 사진 보여드릴께요. 대창 막창 구분을 제가 잘 못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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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주문할때는 몰랐는데 탄수화물이 신경쓰이시는 사람이라면 밥 대신에 숙주나물을 더 달라고 말할 수 있나봐요. 간단하게 안주로 해서 맥주한잔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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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저것 말고도 상당히 다양하게 있어요.

사진은 안찍었지만 저희 아버지는 마루초만 있는 볶음 요리를 주문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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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말이지만 술 종류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에비스 생맥주 소와 중을 주문했는데요. 이따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는 정말 작습니다. 꼭 참고하세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사이즈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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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안내받아 앉아 있으면 이렇게 바로 앞에서 즉석 철판구이를 해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해주는 곳을 찾아보기가 어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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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꽤나 커보이게 맥주잔이 나왔는데요. 실제로는 정말 작아요. 아마 한 200ml 정도 될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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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소스인데요.
왼쪽께 유자폰즈 소스고요. 오른쪽이 스테이크 소스입니다. 취향에 맞게 찍어 먹으면 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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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달리고 있으면 참을 수 없게 냄새를 내면서 요리사께서 구워주십니다. 열기가 후끈 할 것 같은데 하루종일 구우는 모습 꽤나 고생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요리는 눈으로 보고 코와 귀로 즐기는 것이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했나요? 그런 재미들 전부를 텐진호르몬에서는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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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지나면 밥과 장국 그리고 기대하던 철판 요리가 나옵니다. 특이하게도 여기는 철판 요리를 놓는곳을 은박지로 저렇게 만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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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믹스 호르몬 세트를 주문했고요.

호르몬과 스테이크가 레어로 나왔습니다. 철판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 저게 내껀가 너무 익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저처럼 쓸때없는 걱정을 많이 하실텐데요. 알아서 잘 해주시더라고요. 그렇게 많은 주문을 혼자 잘 소화하시는 모습이 완전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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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는 지금도 군침이 도네요.

가격 자체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맛은 확실히 괜찮더라고요. 저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만족했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도 기다리는 건 짜증 났었지만 맛 괜찮다고 하셨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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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먹다보니 금새 동이 나더라고요.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배도 꽤 불렀고 더 주문하는 것도 좀 애매해서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저희 앞쪽에 계시던 커플은 1차로 드시더니 추가 주문해서 또 드시더라고요. 대단했습니다.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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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이 먹은 금액인데요. 이정도면 보통의 느낌이더라고요. 자주 올 수 없는 여행이니까요.



댓글과 보팅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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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숙주와!!!!
일본은 너무나 맛있는곳이 많은것같아용!!!!!
저도 엄마랑 같이 일본여행을 계획해보아야겠습니당ㅎㅎ

ㅎ헉 ㅜㅜ 저도 후쿠오카갔을때 먹었었는데 사진으로보니까 그때의 감동이 떠오르네요 ㅜㅜㅜ 진짜진짜맛있었는데 ㅜ 저는 일행이랑 너무맛있어서 짐저하이볼 두잔씩마신기억이나네요..!!

Wow

That's very yummy , I love meat so much because I always eat it.

Thanks for sharing this information Mr @boostyou

엇 이번달 후쿠오카 갈 예정인데! 뙇 이런글이! 한국어로도 되어있는것도 좋고 곱창사진도 너무 군침이 도는군요....

호르몬 요리를 보고 나니 오늘 저녁엔 곱창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저녁 메뉴 확정입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boostyou님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ㅎㅎ 철판요리는 정말 어디를 가도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

철판요리 너무너무 맛있죠!
특히 일본에서라면! ㅋ
얼른 저녁먹어야지 갑자기 막 배고파집니다 ㅜ

후쿠오카는 자주 가는 여행지인데 곳곳에 한국어로 다 표기되어있어서 너무 편한거같습니다.ㅎㅎ 다음에 또 가면 꼭 방문해봐야겠네요~~^_^

헐!!!!!
불판에 구워지는 스테이크가 장난 아닙니다.
저 레어의 색깔도....
한국어 메뉴판 보고 순간 혼동 했네요 ㅋㅋㅋ
후쿠오카에서 드셨다고 했는데 말이죠ㅋㅋㅋ

야 진짜 맛있겠는데요....... ㅠㅠㅠㅠ 처음에 가게 이름에 호르몬이 들어가서 식겁했는데 곱창이란 뜻이군요 ㅋㅋㅋㅋㅋ 뜬금없지만 하이볼이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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