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이오스 꺾고 ‘시총 5위’ 진입…3원이던 스텔라, 6조 시총 갖게된 까닭은?
지난 4월 시가총액 5위에 진입한 이후 7개월간 자리를 지키던 이오스(EOS)가, 10일(현지시간) 스텔라(스텔라루멘, XLM)에게 시총 5위의 자리를 내줬다. 8월 즈음부터 스텔라와 이오스의 시총이 비등비등해지면서 스텔라가 시총5위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은 간간이 나왔던 상황이다.
12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5위에 진입한 스텔라는 52억 4445만달러(약 5조 9293억원)의 시가총액으로 0.276달러(한화 312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총 6위로 밀려난 이오스는 49억 2836만달러(약 5조 5715억원)의 시가총액에 5.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위와 6위간 시총 차이는 3억 1609만달러(약 3573억원)에 달한다. 스텔라의 가격 차트가 우상향을 보이고, 이오스가 하향 곡선을 타며 스텔라가 이오스를 제치고 시총 5위로 올라섰다.
시총 5위권내 암호화폐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0.2~0.3%대의 미미한 가격상승을 하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가 하락한 가운데 스텔라 혼자 6%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스텔라의 가격 상승은 최근 있었던 블록체인 에어드랍과 코인베이스 상장 이슈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https://twitter.com/blockchain/status/1059908093075693569
지난 6일 암호화폐 월렛 ‘블록체인(Blockchain)’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약 1억 2500만달러(약 1417억원)가량의 스텔라를 에어드랍하겠다고 한 후, 스텔라의 제드 맥칼렙(Jed McCaleb) 공동설립자는 “스텔라를 무료로 배포함으로써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스텔라의 사용성을 증가시켜 네트워크의 효용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스텔라 대규모 에어드랍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가 늘어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https://twitter.com/coinbase/status/1017863343288115200
https://twitter.com/StellarLumens/status/1055031241756487680
또한 코인베이스의 스텔라 상장 또한 큰 이슈다. 지난 7월 13일 코인베이스에서 스텔라를 포함해 상장을 검토중인 암호화폐 프로젝트 몇개를 밝혔었고, 최근 뉴욕 금융 당국에서 코인베이스에 암호화폐 수탁회사 라이센스를 부여해준 것과 관련해 스텔라루멘 공식 트위터에서 이를 리트윗하며 스텔라가 곧 코인베이스에 상장할 지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지난7월 함께 언급됐던 제로엑스(0x,ZRX)와 베이직어텐션토큰(BAT) 등이 상장되며 스텔라의 상장 또한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다.
스텔라의 탄생 과정을 보면 이같은 스텔라의 시총 5위 진입은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2014년 8월 코인마켓캡 기준 0.002976달러(한화 2.26원)로 상장했던 스텔라는 지난 3년간 묵묵히 가격을 올리며 현재 상장가의 100배에 달하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스텔라의 이같은 성장과 관련해서는 스텔라의 기술력이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 있다.
스텔라는 블록체인 해외 송금 플랫폼 리플(XRP)의 하드포크로 나온 프로젝트로, 리플을 나온 개발팀이 만들었다. 대표적으로는 리플 재단의 공동창업자이자,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 P2P프로그램 당나귀 창립자인 제드 맥칼렙이 공동창업했다. 팀원들의 기술력 뿐 아니라 세계적인 IT기업 IBM이 국가 간 결제 프로세스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블록체인 월드 와이어(Blockchain World Wire)’가 스텔라 프로토콜을 사용해 스텔라를 기반으로 한다고 밝혀 IBM과 함께 간다는 것 또한 스텔라의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스텔라 뿐 아니라, 스텔라의 원형인 리플 또한 꾸준히 시총 3위를 지켜오고 있다는 것을 봤을 때 이번 스텔라의 시총 5위권 진입이 기술력이 뒷받침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시총 순위권에 안착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바라보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암호화폐 전문외신 비트코이니스트에서는 다음에 상승할 암호화폐 중 하나로 스텔라를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