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파급력 있는 작가 유입이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 - 작가도 독자가 되어야 하는 구조

결국 MEOS는 소문만 무성했군요. 이전부터 언급 나올때부터 특히나 블록체인쪽은 나와봐야 안다고 생각하기에 전 정말 나오긴 하나 싶은 입장이었지만 날짜 다가오면서 구체적 언급이 많이 나와서 기대를 하긴했는데 아쉽네요. 좋은 경쟁자가 나와야 스팀잇도 그만큼 발전할 것이고 경쟁자가 너무 강력해서 스팀잇이 위축될거라면 어차피 언젠가 일어날 일이니까요.

MEOS는 어떤 보상체계를 가지고 갈지 광고부분은 어떻게 되는지 등등 궁금했었는데 SMT만큼이나 한참 기다려야하나 봅니다^^

---

[코인데스크] 스팀잇 토큰 이코노미 연재 마지막 글 및 연재목록정리를 통해서 스팀잇 같은 PoB모델이 쉽지 않은 여러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사실 심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제 개인적으로

작가에게도 독자가 되길 바라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웹툰에서 쿠키구워 미리보기 봤다고 작가가 쿠키구워서 댓글에 보팅해주길 기대하는 사람, 댓글에 대댓글 달아주길 기대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작가가 독자와 지나치게 소통하느라 작품 퀄리티 떨어지길 바라는 독자도 없겠지만

시스템 상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전 이부분이 매우 중요한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불가능해야 서운함을 안느끼죠. 해줄 수 있는데도 안해주는 것과 해줄 수가 없어서 안해주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반면 스팀잇에서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포스팅만하면 초기 환영외엔 뜻있는 분들이 보팅해주는 것 외에 일반독자 보팅은 딱히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게 바로 소통을 즐기는 일부를 제외한 정말 전문적인 작가가 활동하기 어려운 결정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이미 이전글들에서 언급한 것처럼 광고보상은 필수고 부차적으로 민망함 방지용 보상자체가 안보이는 보상거절글 형식 도입 등이 있을 겁니다. 굳이 보상 신경 안쓰고 독자들이 읽어주는 것만으로 돈이 되게 해야합니다.

계정 자체가 보상을 보팅으로는 아예 수익을 못 받게 하고(쓰는 글들이 자동적으로 보상자체가 안보이는 보상거절글이 되게끔) 광고로만 받을 수 있는 타입을 지원한다면 아마 들어올 전문 작가들이 꽤 될 겁니다. 광고비가 외부로부터 들어오니 폰지스킴 없이도 토큰의 가치도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ps. 물론 그런 영향력 있는 작가의 글만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