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Roh's 알쓸신잡] 한 배 탄 코인들, 경쟁하는 코인들... 암호화폐 분류하기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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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00만원 넘었을 때 올인했는데 그런 날이 다시 올까요?"

"이오스 12,000원에 전부 매도했는데 팔았는데 팔자마자 급등하네요. 아이고 내 배..."

각종 암호화폐 투자 커뮤니티나 주변을 돌아보면 한 번에 거액을 베팅하는 '승부사'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더리움을 팔아서 전세금을 올려줬다는 사람부터 집과 차, 가재도구까지 싹 팔고 비트코인을 사서 성공한 네덜란드의 가족까지 대박 사례도 간간이 들리지만, 대부분은 끝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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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오랜 격언을 알 법한 사람마저 이런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믿는 구석이 있어서'가 아니라 '잘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상당하다. 어떤 계란을 골라 담아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특정 암호화폐가 좋다는 말을 들으면 일단 지르고 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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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분산투자로 투자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떤 바구니에 어떤 계란을 골라 담아야 할까.

암호화폐 투자자의 바구니는 크게,
1. 현금 바구니
2. 비트코인-알트코인 바구니
3. ICO 바구니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알트코인 바구니에 담을 계란을 고르는데 참고할 만한 암호화폐 분류법 몇 가지를 알아봤다.



◆ 너는 어디 소속 달걀이니···암호화폐 분류하기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2017년 기준 유가증권시장(774개)과 코스닥시장(1266개)를 합쳐 2040개다. 네이버 증권 사이트를 살펴보면 이 종목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를 해둔 걸 볼 수 있다. 이들 종목은 자동차, 은행, 가구, 통신장비 등 81개 업종으로 나뉘고, 테마별로는 헬스케어 게임 패션 물류 등 40개 테마로 분류할 수 있다. 주식 투자자들이 굳이 업종별, 테마별로 종목을 나눠 보는 이유는 이들 분류별로 나타나는 움직임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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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증권 캡쳐>

암호화폐 시장도 마찬가지다. 특정 분야(혹은 특정 암호화폐)에 대한 개개인의 전망이 모여 시장에 가격으로 나타난다. 5월 초 기분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등록된 암호화폐는 1589종.

무수한 ICO가 현재 진행 중인 걸 고려하면 이 수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수많은 암호화폐들 사이에서도 비슷하게 움직이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 반대 행보를 보이는 원수지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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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암호화폐들을 나름의 기준으로 분류해둔다면 투자나 정보수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업폴리오는 암호화폐를 크게 19개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 19가지 카테고리와 주요 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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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업폴리오


암호화폐 특성상 여러 카테고리에 동시에 포함되는 종목도 있지만 이런 분류들을 참고해 나름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볼 수 있다.

탈중앙화 앱과 소셜 컨텐츠 분야가 유망하다고 생각하면 해당 분야에서 대장주를 골라 담는 식이다. 아니면 가장 유망해 보이는 분야 하나를 정해 그 안에서 암호화폐를 선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수도 있다.

혹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암호화폐들을 살펴보며 투자에 참고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프라이버시 테마에는 '익명성 3대장'으로 불리는 대시(DASH), 모네로(XMR), 제트캐시(ZEC)가 있다. 익명성 3대장은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제트캐시와 모네로가 올랐는데 대시 가격에 변동이 없다면 '대시가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하고 가정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 한 배 탄 코인들, 앙숙 관계의 코인들

이밖에도 여러 분류가 가능하다. 특정 플랫폼 코인을 기반으로 발행된 토큰의 경우 한 배를 탔다고 해도 무방하다. 예를 들어 퀀텀에 기반한 토큰에 투자했는데 퀀텀 프로젝트 자체가 위태롭다면? 해당 토큰들의 미래 역시 밝을 수 없다. 골렘이나 어거 등은 이더리움이라는 배에, 메디블록이나 에너고, 트리거 등 퀀텀 기반 토큰은 퀀텀이란 배에 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 같이 흥하진 못해도 망할 땐 같이 망할 수도 있는 조합인 셈이다.

경쟁 관계에 있는 코인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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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앱 분야에 포함된 이더리움과 이오스가 대표적이다.
이더리움 관련 악재가 뜨면 이오스의 비중을 높이는 대응을 해볼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암호화폐들은 대형주와 동전주처럼 가격대별로 분류할수도 있고 거래량을 참고해가며 자산 배분을 할 수도 있다. 분류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게 아니니 본인 관심사와 선호도에 따라 만들 수 있다.



◆ 돌아가면서 쏜다?

분산투자는 급등하는 코인에 '얻어 걸릴'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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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돌아가면서 가격 급등을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거래소의 상장 소식에 따른 급등일 수도 있고, 이른바 ‘펌핑방’의 매수 콜 이후 벌어진 현상일 수도 있다. 펌핑방의 경우 적게는 수천 명부터 십만 명이 넘는 방도 있는데, 이런 대규모 방에서 매수 신호를 주면 천하제일 단타대회가 열리곤 한다.

이런 펌핑방 단타에 뛰어든다는 것은 결국 '나보다 비싸게 사줄 바보'를 찾는 게임이지만 매수 콜 전에 매입해 목표수익률을 정해 매도 주문을 걸어놓은 상황이라면 이를 역으로 이용하는 셈이다.

이렇게 펌핑방에서 신호를 주는 코인들도 거래량이 별로 없다든지, 개발자가 트윗을 했다든지 등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 요행을 바라며 검증 안 된 알트코인을 줄줄이 수집하는 일은 지양하자.)


◆ 그래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는?

같은 포트폴리오라도 투자자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24시간 차트를 보며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전업투자자도 있지만 일주일에 하루 정도 겨우 시간을 내서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수 있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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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답은 본인이 찾아야 한다.

본인의 여건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잃지 않는' 조합을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암호화폐 자산이 늘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본 조사분석 자료는 당사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기초로 참고가 될 수 있는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자료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본 자료는 개인의 의견을 반영하였으며 회사의 공식적인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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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수수료 좀 낮춰주세요. 1.5이오스 너무한거 아님?? 에어드랍 꿀꺽도 고만하시구요. - 빗썸 안티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재밌게보고 갑니다 :)

저는 EOS 암호화 화폐의 가치를 누구보다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올바른 EOS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오는 6월 메인넷 런칭과정에서 EOS BP(Block Producer) 선정을 위한 투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 해외 대형 거래소인 비트파이닉스에서는 이와 발맞춰 EOS 홀더들을 위한 투표 지원 시스템을 지원할 것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국내의 진정성 있는 거래소들도 EOS 홀더들이 거래소에서 안전히 메인넷 런칭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 시스템을 구축해주기를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또한 최근 확산되었던 EOS 관련 FUD를 예방할 수 있도록 거래소들이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공지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첫째, 현재 많은 거래소들이 6월초 토큰 스왑 지원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EOS의 토큰 스왑은 메인넷 런칭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가능합니다. 현재 EOS 메인넷 런칭은 전 세계 커뮤니티와 EOS 생태계의 자발적 참여와 투표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그 기간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최장 한달 가량도 소요될 수 있으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EOS 메인넷 런칭 시나리오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EOS ERC-20 토큰 락업과 메인넷이 런칭 완료는 사실상 동일한 의미가 아닌 점을 명확히 공지하시어, 메인넷 런칭 지연에 따른 루머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중히 안내 부탁드립니다.

둘째, 메인넷 토큰 스왑 시점을 기준으로 많은 에어드랍이 진행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인넷 런칭 후에도 무수히 많은 에어드랍이 예정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EOS 생태계에서 메인넷 토큰 스왑만큼 EOS 토큰에 대한 에어드랍은 EOS 투자자들이 보장 받아야 할 고유한 권한입니다. 따라서 에어드랍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보장 될 때 많은 EOS 홀더들은 귀측이 운영하는 거래소에서 안전하게 EOS를 거래하고 보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덧붙여서 최근 국내 최대 EOS 한국 커뮤니티인 코리오스(KOREOS.IO)에서 진행한 ‘EOS 홀더 대상 거래소 선호도 투표’ 결과를 안내드립니다. 부디 EOS 홀더들이 가지고 있는 각 거래소의 브랜드 이미지를 파악하시고 EOS 생태계를 위한 거래소들의 올바른 지원을 당부 드리며 긴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OS 홀더 대상 거래소 선호도 투표 결과 – http://koreos.io/49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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