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 에스토니아 탈린 (헬싱키를 거쳐 한자동맹의 도시로)

in #kr7 years ago (edited)

에스토니아. 막연히 옛 소비에트 연방 중 하나라는 느낌은 오지만 어디에 있는지 감이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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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의 1달 간 출장 기간 중에 주말이 4번 있어 주변의 여행지를 알아보았는데, 현지인들의 제일 많은 추천은 에스토니아 탈린, 스웨덴 스톡홀름 그다음 러시아 상테 페테르부르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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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너무 멀어 일찌감치 포기를 하고 두 곳 중에 먼저 탈린을 가기로 했다. 헬싱키에서는 뱃길로 80 km로 시간으로는 2시간 정도 걸린 듯 기억된다. 배에서 내려 시청까지 걸어간 거리는 약 1.5 km정도로 탈린을 천천히 느끼면서 맞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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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은 대부분의 유럽도시처럼 구도시와 신도시의 경계가 분명하다. 시청에서 부터 이어지는 언덕 위에 위치한 톰페아성에 집중된 관광지는 백야로 인해 저녁 9시가 되어도 환한 그것도 너무나도 환한 저녁에 신체가 어떻게 적응을 해야 하는지 잠시 주춤했지만 주어진 짧은 시간에 여행을 해야하는 관광객에게는 이보다 좋을 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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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은 발트해의 핀란드만(灣) 연안에 있는 항만도시로 에스토니아의 북서부로 헬싱키를 마주보고 있다. 그 시작은 1219년 덴마크 왕이었던 발데마르 2세가 토박이인 에스토니아인들이 만들어 좋은 성채자리에 성을 세운 것에 기인한다. 13세기에는 유명한 한자동맹의 중심도시로 발트해 연안의 여러 상인들이 이주하여 무역항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후에 에스토니아도 우리 나라만큼 많은 외세의 침입에 시달렸던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덴마크 - 스웨덴 - 러시아 - 소비에트 - 독립 - 연방 재편입 - 독일 나치 - 연방 - 1991년 8월 에스토니아 독립 , 참 길기도 하죠.

세인트 알렉산더 네스키 성당, 정교측 성당으로 구시가지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단일 건축물이다. 색감의 강열함이 백미인 반면에 내부의 느낌은 다소 썰렁하다. 배경으로 꼭 사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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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뭔가 기억은 정확치 않지만 늑대와 아가씨? 의 전설이 담긴 "HELL HUNT"라는 이름의 가게, 간판이 마음에 들어쑥 들어가 맥주와 간단히 요기를 하였는데, 맥주의 맛이 나름 쌉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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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로 돌아오는 길에 배의 면세점에서 3주 마실 맥주 24캔을 사서 간다. 다 마실 수나 있을까?
결국 귀국 1주 전에 또 다시 탈린을 찾았다. 은근히 익숙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탈린, 매력적이지만 이 곳만 보러 가기에는 다소 가볍다. 하여 발트해 3국을 묶던지, 핀란드와 상테 페테르부르크를 묶어 일정을 짜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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