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다큐멘터리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diary4 years ago

2020.04.18 토

오늘은 오랜만에 과학 다큐멘터리와 함께 했다. 아침에 아버지와 등산을 갔다와서 뻗었다가 어머니가 퇴근하여 집에 왔을 때 눈이 떴다. 밥을 먹고 평소처럼 아이패드로 크롬 앱을 들어갔는데, 갑자기 유투브의 신기한 알고리즘 검색으로 인해 EBS 의 한 개미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추천 영상으로 등장했다.

이부작 다큐멘터리였는데, 진짜 개미의 삶이 인간의 삶이랑 거의 똑같다. 아니 비단 개미 뿐만이 아니라 곤충의 삶이나 인간의 삶이나 크게 다른 것이 없는 것 같다.

첫번째 다큐멘터리는 한 여왕개미가 홀로 다른 개미의 굴에 들어가 그곳의 여왕개미를 정복하고 거기를 다스리는 그런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새로운 여왕개미가 자신의 아이를 생산에 일종의 노예 계급이 형성됬다. 기존의 노예는 수가 감소하고 지배계층이 증가하자, 지배 계층은 다른 곳을 정복하여 또다른 노예를 들여왔다. 정말 이 과정은 인간의 그 예전 역사와 크게 다를바가 없었다.

두번째 다큐멘터리는 개미와 공존하는 다른 곤충들에 대한 내용이었다. 진드기부터 시작해서, 개미의 유충을 먹는 다른 벌레들이 어떻게 개미를 속여 개미굴에 들어가 유충을 먹는지, 또 그들이 다시 성장해서 개미굴을 벗어나고 다시 알을 낳으러 개미굴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며 이 생태계의 순환주기를 보여 주었다. 일편에서는 개미가 개미를 지배하고 또 침범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편에서는 개미와 다른 곤충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다른 곤충들이 개미의 유충을 먹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과 또 개미들이 자신들의 유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 와중에서 먹고 먹히는 과정이 등장하는데, 정말 순간 순간이 치열하다. 먹히는 유충들 조차 살기 위해 바둥거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곤충들 조차 생존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는데 우리는 아니 나는 그렇게까지 노력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10분만 보고 말려고 했던 다큐멘터리의 시청이 한시간 아니 두시간이 흘러 버렸다. 이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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