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만 않으면, (스티밋 1년을 돌아보며)

in #steemit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빛블루(@beatblue) 입니다.

한 여름 날씨가 다 이렇지 싶기도 하지만, 정말 찜통과 같은 폭염에 정신마저도 녹아내릴 지경입니다~

어제와 그제 반짝 암호화폐의 경기가 비트코인을 필두로 반등하나 싶더니, 오늘 다시 살짝 하락세를 보이고 있네요. 이와 같은 소식에 여전히 동요가 되시나요? 저는 마음을 비워서 그런건지, 가끔 보는 관련 차트의 등락에도 별 감흥없이, 많이 무뎌진 것 같습니다.

어느새 제가 스티밋에 첫 포스팅을 쓴 지가 1년이 되었습니다.

[감성글] 지구에매달리기 (Hang from Earth) - 2017-07-19

그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죠~ 아마, 작년 이때쯤에는 아직 스팀과 스팀달러가 1달러가 되기 전이기도 했고, 심지어 스팀달러는 거래소에 상장되지도 않았었으니까요~ 비트코인의 엄청난 가격 상승과 더불어, 스팀도 최고 7달러 선을 넘었고, 스팀달러는 무려 14달러를 넘기기도 했었죠~

정말 엄청났습니다. 많은 비전과 꿈 같은 얘기들이 포스팅을 장식했고, 장미빛 긍정적인 글들이 넘쳐났으니 말입니다. 스티밋 사용자가 기존 대비 2배 가량 늘기도 했었죠~ 밋업도 여기저기 들불처름 이뤄져서,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알게 되었죠~

정말 좋았습니다. 비록 스티밋내 격렬한 논쟁과 더불어, 정치역학적인 움직임들이 제법 있기도 했지만, 스티밋 커뮤니티가 발전해가고 성숙해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느낀다는 스티밋 뉴비로의 권태기도 몇 차례 경험해봤구요~ 어느 정도 지나서는 그런 뉴비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독려해보기도 했습니다. 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세계를 처음 접하고 모르셨던 분들께 설명드려, 이 커뮤니티 안으로 들어오게끔 하기도 했었죠~ 이젠 저보다도 더욱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들을 보면, 자긍심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뿌듯합니다 ^*

그렇지만, 모든 분들이 다 잘 적응하신 건 아닐테고, 스티밋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버텨내지 못하시고, 떠나신 분들도 많습니다. 역시나 주요 요인은 역시나 스팀과 스팀달러의 가치 하락인 듯 합니다. 스티밋에 여러 다양한 의미와 철학을 담아보지만, 본질적으로 수익적인 측면과 무관할 수는 없을테니 말입니다.

결국, 무엇이든 남아 있는 사람들의 몫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기회는 다시 올거라 믿습니다. 그것이 무형이든 유형이든 어떤 가치로 전해질겁니다.

우리 삶도 그런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답답한 구조와 사람들에, 짜증과 분노가 치밀어 당장에라도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찬찬히 되짚어보면, 결국 그러한 시간이 주는 교훈과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칼날 같은 겨울 바람을 이겨낸 들판만이 꽃과 나비로 가득한 봄의 선물을 받을 수 있듯이, 포기하지만 않으면, 그리고, 버텨내는 시간을 함부로 보내지만 않으면, 분명 시간은 우리 편이 될 것입니다.

저의 스티밋 1년을 되돌아보며, 스티밋을 시작한 것이 제가 인생을 살며 가장 잘 한 일 중에 하나라고 확신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어쩌면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포기하지만 않으면, 기회와 성공은 이미 문 앞에 와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행복하세요.
평화를 빕니다.


-본문에 사용된 사진의 출처는 구글검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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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중간에 저도 때려치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스팀도 많이 모은거 같공 그동안 추억도 많고... 좋은 기억들 뿐입니다^^ 내년까지도 함께 더 좋은 기억들 쌓아보아용^^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

축하드려요! 무엇이든 1년을 지속했다는 건 참 의미있고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요새 들어요 :)
스팀잇이 그만한 가치가 있기도 하고요! ㅎㅎ
오래오래 뵈어요 빛블루님 +_+

저도 지금 상황에서 잘한 몇 안되는 일 같아요 :-)

작년 이맘때에 스팀달러는 거래소에 등재되지도 않았었나요?
단 일년만에 엄청 성장을 한 것이네요.

1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 그래도 무사히 일년을 보내고 나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 빛블루님도 지난 1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1년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히 지내실거라 믿습니다. ^^
축하드려요!!~~ 진심으로요~~~

빛블루님을 뵌지가 일년이 되었군여..
그때 몇몇분들이 빛블루님의 회사 사옥에 방문할때 포스팅으로 침만 질질 흘리던 저였는데 ㅎㅎ
지금 이렇게 걔속 뵐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입니까
떠나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모두가 이렇게 끝까지 함께 하여야 스팀 스달 형제도 힘내서 올라갈텐데 말이죠 그쳐?
아무쪼록 화이팅입니다 :D

하 빛블루도 1년생일을 맞이했네 축하해!
이 마을에서 우린 흥망성쇠를 한사이클이상겪어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
이번에 다시 흥성하게 되면 그 흥이 예전의 흥과 다르고 조정도 예전의 깊은 어둠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
왜냐하면-
우리 마음그릇이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겠지.

1주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스팀잇 활동 되시길..

빛불루님 ^^ 1년간 수고하셨습니다. 또 같이 일녀을 가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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