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의 자정 일기: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일주일

월 - 전체 팀 미팅이 있어서 월요일 아침부터 스트레스다. 동등한 파트너 관계가 아닌 갑과 을의 관계가 드러나는 미팅이라서 늘 별로다. (이날 있는 다른 미팅들도 물론 다~ 마찬가지. 쳇!)

화 - 개인 미팅이 쉬지 않고 줄줄이 꽉 차서 싫다. (미팅이 일인가? 일이 미팅인가?)

수 - 팀미팅/ 전체 미팅/ (다른 미팅들) 미팅이 정말 싫다- 그런데도 그나마 쪼금 숨통이 트이는 요일이었으나 그 숨통마저 점점 사라지고 그 자리를 다른 말도 안 되는 미팅이 차지하고 있다.

목 - 팀 비평 미팅이 있어서 더욱더 싫다. ( 자잘한 비평/리뷰는 다른 요일에도 꽉 차 있지만, 이날은 완전 공개 비평이다.) 지난주에 너무 실망해서 내 감정이 조금 나왔었다. 어찌나 신경이 쓰이고 주말 내내 목에 걸려 있었다. ( 뭐. 감정이 드러났다 해도별로 신경 안 쓰는 나 임에도 이날은 신경이 쓰였다.) 이날 있는 모든 다른 미팅들도 역시나 다 싫어.

금 - 줄줄이 이어진 계급 미팅들 때문에 더더더 싫다. 갑/을의 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도 싫은데 안 좋은 소리라도 들으면 주말까지 영향이 있다. 왜 이따위 미팅이 필요하냐고. 매일 미팅하고 있으면서… 더군다나 금요일에!

이 밖에도 많은 도돌이표 미팅이 중간중간 (꽉! 꽉!) 나를 지치게 하고 있으니 결국 월/화/수/목/금 다 싫은 건가.

싫은 이유가 많지만 정말 간단히 적어보았다. 자 그럼 이제 좋은 이유를 적어보려고 하는데 좋은 이유가 생각이 안 나는 것이 나는 부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인 건가? -__-;; ( 아. 뭘 또 그렇게까지. 그냥 오늘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래. )

그래 자 그럼 좋은 이유 다시… @@
월 - 새로운 시작의 한 주 월요일이라 좋을 수 있는가? 정말?
화 - 화요일이라 좋아야겠지? 정말? -_-;;
수 - 중간까지 왔으니 좋을 수 있을까?
목 - 하루만 참으면 다음 날 금요일이라 좋을 수 있지.
금 - TGIF! 말이 필요 없지. 그냥 너무 좋아!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