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 시각과 현대성 feat 컨텐츠란?
안녕하세요 autorent 입니다
올드스톤님이 kr-contest 주최하신 글을 보고 쓴다 쓴다 하면서
미루다 결국 마감날에 올리게 되네요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대사회에서 "본다는 것의 의미"를 이렇게 잘 설명한 책을
쉽게 찾아보기는 어렵더라구요
컨텐츠업을 하고 있거나 그 쪽으로 갈 생각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본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본인에게 내재되어 있지 않으면
아티스트가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프로는 가능합니다
프로는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고 요구사항에 따라
최적 그리고 최고의 프로덕트를 생산하면 끝이기 때문이죠
제가 잘 아는 분야인 영상이나 사진을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프로로서의 사진이나 영상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에
비해서 굉장히 쉽습니다
일정이상 실력을 올리기 위한 정석적인 방법도 다 알려져 있구요
프로의 의미가 돈을 많이 받는 사람을 기준으로 정의된다면
그건 기능에 대한 부분보다는 세일즈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기술적으로 프로에게 요구되는 부분이 어렵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소비하는 컨텐츠의 대부분은 현재 영상입니다
그 영상은 결국 필름을 기준으로 할 때 1초에 24프레임을 연결한 것이며
이 24개의 프레임은 결국 24장 사진의 연결체입니다
그리고 사진은 곧 회화입니다
관련된 내용으로
파스칼 보니체 "영화와 회화" 같은 조금 어려운 책부터
한창호 "영화, 그림 속을 걷고 싶다" 처럼 간편한 에세이까지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쯤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왕이면 한창호 평론가의 책을 추천드립니다
빈약하고(?) 일반인 대상이기 때문에 쉽게 넘어갑니다
(제목부터 감성충만.....)
파스칼 보니체 "영화와 회화"는 좀 더 식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들어가는 것이 좋구요
표지부터 재미없게 생겼군요.....
다시 돌아와
도식화 하면 "컨텐츠>영상=사진=회화"인데
그럼 회화는 무엇이냐?라는 것을 알면 컨텐츠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접근이 가능합니다
회화는 쉽게 이야기해서 그림입니다
그림은 "도구를 이용해서 형상을 평면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정의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상상을 하건 실제로 본 현실을 구현하건 결국 평면에
어떤 형상을 구현할 때는
perspective(관점,시각)이 개입하게 됩니다
컨텐츠라는 것은
결국 무엇인가를 텍스트나 이미지나 또는 정의되지 않는 또 다른 방식으로
구현해낸다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perspective(관점,시각)가 들어가게 되고
이러한 perspective(관점,시각)는 "구현자의 것"이라는 것이 일반론입니다
컨텐츠가 무엇인지 정의가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학문적으로는 컨텐츠가 어떻다는 것은 어느정도 정의 되고 있습니다
물론 공감을 받고 있는 주장과 공감을 받지 못하는 주장이 있을 뿐이죠
이런 부분에 대한 베이스(학습)가 없으면 당연히 현대미술시장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자는 "본다는 행위"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며
시대와 사회에 규정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관련된 논문도 많고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주장일 수 있으나
이 책의 저작 시점은 2003년 입니다)
책 안 있는 여러 예시와 이론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원급법을 통한 설명이 가장 이해가 쉽고 재미있습니다
우리가 어릴적 tv를 통해 보는 화면과 미술교과서에 나오는 그림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것이 원근법입니다
원근법은 15세기 르네상스에 발명된
"평면에 3D를 구현하는 방식"인데
과연 사람이 시각을 통해 보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일까요?
저자는 원근법이 눈이 본 것을 그리는 법이 아니라
수학과 기하학을 통해 세상을
추상화 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합니다
기독교적 세계관안에 있었던 15세기 서양에서는
원급법은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소실점에는 항상 가장 중요한 인물이 위치에 있으며
절대적 존재나 절대적 가치를 상징합니다
시대가 보는 방식을 만들어낸 것이지요
-> 이 책의 핵심입니다
논문을 독후감으로 채택하다보니
간략하게 쓰기에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거기다 안습한 글 솜씨까지 더해지니 이건 뭐...)
아무래도 주장을 받치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빼고 서술해야하기에
(덕분에 스포일러는 방지)
제가 쓴 글을 보고 뭐하는 책인지?? 파악이 안되실 수 있지만
시각과 현대성이란 책은
복잡하고 두꺼우며 라캉부터 데카르트까지
전방위적으로 나오는 복잡한 책이라 기본기가 조금 필요하지만
"보는 것"을 잘 풀어낸 책
이렇게 정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족으로 스팀잇은 항상 컨텐츠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사실 그게 이 책을 다시 꺼내서 읽은 이유입니다
좋은 컨텐츠 또는 나쁜 컨텐츠
스팀에 도움이 되는 컨텐츠 또는 스팀에 도움이 안되는 컨텐츠
개인적으로 답은 스팀잇의 구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팀(?)이 스팀잇을 설계할 때부터
우리가 컨텐츠를 보는 방식, 무엇이 컨텐츠인지를 규정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pm으로 근무했을때 그 정도 정의는 내려놓고 시작했으니깐요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본 결과는
여기 가입된 대다수의 스티머분들이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테니깐요
부족한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