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이 쓸 수 있는 글
물음표를 갖고 사물을 보고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을 쓴다.
세상에는 글 잘 쓰는 사람이 넘치지만 나만이 가진 생각, 나의 절실함을 표현할 사람은 없다.

응달의 개나리. 꽃이 제대로 핀 것도 못 보았는데 어제 비에 그나마의 꽃도 스르륵 떨어졌다.
새 잎도 그 자리를 메꾸듯 돋아나고 있다.
제대로 피어보지 못하고 풋어른 나무가 되어버렸다.
이건 개나리에게 좋은 일인가 안 좋은 일인가. 개나리는 말이 없이 매일 돌아나가는 해를 보고 또 어둠을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