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결혼의 조건으로 성차별적인 이야기는 이제 그만
집에서 요리를 할 때 엄마나 아빠가 “맛있다~ 이제 시집만 가면 되겠네” 라는 소리를 가끔 합니다
맛있다고만 말하면 될텐데 뒤에 붙는 그 말이 참 신경쓰입니다
어릴 땐 정말 요리만 잘하면 집안일을 잘하면 시집 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직장을 다니고 내 삶에 책임지는 어른이 되자 그 말이 참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죠
결혼할 수 있는 조건에 요리와 청소라뇨!맙쏘사!
집안일은 결혼 상대자와 의논해서 잘하는 사람이 하거나 분담을 하면 되는 문제니까요
내가 성차별적인 교육을 받고 자랐구나 싶어 가끔 소름 돋아요
자연스레 명절에는 엄마와 나 이제는 올케언니까지 노동열차는 우리만 타고 있었구나
그게 아무렇지도 않게 여러해를 살았구나 싶었어요
얼마전 설명절에 무리하더니 대상포진으로 엄마는 입원을 했는데요
엄마 없는 자리엔 제가 아빠의 밥상을 맡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죠
오늘 저녁에도 아빠는 밥을 먹으며 “야무지게 집안 일을 잘하는데..남자만 있으면 되겠다”
아빠는 별 생각없이 하는 말이겠죠
집안일을 잘해줘서 고맙다는 의미거나 결혼하길 바라는 마음일 수도 있죠
그렇기에 거기에 대고 대꾸하지는 않았어요
속으로는 ‘요리하고 집안일 하려고 결혼하는 건 아니잖아’ 라고 했지만ㅎ
저희 부모님은 젊은 편인데도 저런 구시대적인 사고를 하고 있으니..
가장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의 부모의 가치관과 양육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점점 깨닫게 되요
엄빠도 그런 환경에 놓였었겠죠
이해해요 그치만,
그냥 가끔 답답할 뿐
늦은밤 방문했는데~~ 공감많이 갑니다ㅎㅎ
부모맘이라 그럴겁니다^.^ 결혼해보니 자기자신도 부모처럼 자식한테 똑같이 얘기하게 되더라구요^^
화이팅
네~맞팔할게요
저도 그런거 볼때마다 너무 답답해요 ㅠㅠㅠ
공기처럼 있는 성차별.....
맞아요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인식도 예전같지 않고 관심도 많으니까 이러한 것들도 차차 개선될거라 믿어요
우와... 보다가 저도 화가났네요
저도 어릴때 듣던 말이 라면밖에 못 끓이는데 누가 데려가겠냐는 얘기였네요
결국 진짜 라면밖에 못 끓이는데 시집왔써요
어르신들의 사고방식 바꾸려면 속에서 천불이 날겁니다 그냥 흘려들으셔요ㅠ
그리고 어머님 어서 완쾌되시길 바래봅니다
힘내시고 추운데 몸관리도 잘하세요
흘러듣는것 못듣는척 잘합니다ㅎㅎ그러나 못듣는척 하지 안들리는게 아니라서ㅋㅋ가끔 화도 나고 갑갑해져요 그래도 안경선배처럼 포커페이스를 유지합니다 가끔 실패하지만ㅋ 엄마는 다행히 예방주사를 맞아서 오늘 퇴원하셨어요 걱정 그리고 안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