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반 스케치 어제와 다른 오늘의 모습 제 주 삼양

in #kr6 years ago

지난겨울쯤인가. 봄? 동네 바닷가 메인 해변 들어가는 입구 맞은편에 3층짜리 건물이 새로 생겼다. 푹 꺼진 자리 1층은 편의점, 2, 3층엔 카페가 들어섰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오후 혼자 그 카페에 갔다. 가방이 꽤 무거웠다. 노트북과 다이어리, 화구로.

2층으로 올라갔더니 탁 트인 바다 전망의 테라스와 안쪽에 테이블이 있다. 당연히 더위 피해 왔으니 실내로 들어가 넓은 테이블을 혼자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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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9 카페 (우리 동네)
넓은 공간엔 테이블이 몇 개 없어 공간이 시원해 보이는 카페다. 손님은 두 테이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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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일로 꼼지락거리고 그림 한 장 그리고 나니 손님들은 모두 나가고 나 혼자 덩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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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플래티넘 카본 잉크

나도 가방을 챙겨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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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있어 산책하기도 뛰기도 좋은 우리 동네 바닷가. 특히 일몰 무렵 바다를 보며 산책하는 것이 그렇게나 좋은. 바닷가 주위에 점점 건물들이 들어서 저만치서도 보였던 바다가 이제 건물 사이로 걸쳐 보인다. 제주에 늘어나는 건 카페뿐은 아니지만. 동네에 늘어나는 건 편의점만은 아니지만. 왜... 서운할까. 어제와 다른 오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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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5 카페 (다니엘 스미스 수채물감 뮤즈 왓슨 19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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