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aura에 관한 고찰
일상에서 쓰게 될 일은 잘 없긴 하지만 나는 "Aura"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이 단어를 이해하기 위해 학부 때는 "발터 벤야민"의 책 원서를
단어 하나 하나 뜯어가며 읽었던 적도 있었고.
물론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책이었지만.
아우라 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이렇게 아무리 사진을 올려보아도 그 감정을 전달할 수 없는 것.
어떤 수식어로도 표현될 수 없는 것.
그 때 그 시간. 그 장소가 아니라면 두 번 다시 가슴에 담아둘 수 없는 것.
그리고 이것이 바로 내가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이유다.
그 어떤 작품의 해설과 사조, 논리도 영화 그 작품 자체보다 선행할 수 없다.
"누벨바그 사조"니, "오마쥬"가 어떠니 하는 것들은
모두 "내가 그 작품을 보고 난 다음에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 어떤 "Aura"와 감정의 이해도 직접 마주하기 전에는 결코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발터 벤야민이 이야기 한 Aura가 오롯이
개인이 느끼는 놀라운 감정 혹은 긍정적인 경험을 이야기 한 것이라면,
내가 말하고 싶은 확장된 Aura는 부정적인 경험까지 모두 포함한다.
1,000만 명이 놀라운 경험을 했어도 내가 아니라면
그 1.000만 명의 경험은 적어도 내겐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어쨌든 우리는 먼저 그 작품을 수용하는 과정을 가져야만 한다.
내 컴퓨터의 어느 폴더 속에는 이런 장면 몇 컷이 함께 저장되어 있다.
평생을 나눌 사람을 찾게 된다면 이 때의 Aura를 찾아
그 장소를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은 생각 때문에.
물론 시간이 달라진 그 장소에는 같은 Aura가 존재하지 않겠지만.
그 사람과 함께라면
그 또한 또 다른 Aura의 하나로 이 폴더 속에 함께 저장될 수 있지 않을까.
힘내세요! 짱짱맨이 함께합니다
오호라..!
오호라! ㅎㅎ!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