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market] yoon님과의 키보드거래 후기와 생각들

in #kr-market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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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억셉입니다.

일단 이 글은 비방이나 논쟁글은 아닙니다.
요즘 워낙 흉흉해가지고 ^^;;

대략 2주전쯤 판매하였던 키보드거래가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https://steemit.com/kr-market/@acceptkim/kr-market-fc980m

당시 저는 @leesunmoo님께서 하시는 방식으로 물건을 판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워낙 제 생각대로 시도해보는걸 좋아해서 감히...^^;;

하지만 역시나 좀 단점이 있더군요.
느꼈던 점들을 좀 써보려 합니다.

첫째

저는 구매를 희망하는 분이 나타난 시점에서
SBD수익을 할인해드리는 식으로 거래를 진행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yoon님께서 엄청난 스피드로 구매를 결정해주셨지만,

당시 보상이 2$근처였던걸로 기억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에서 얻은 교훈 하나는,

1. 구매자 결정 시점은 스팀잇의 kr-market이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특정기간 후에 구매자가 결정되는 방식이 더 좋다.

왜냐하면, 보팅에 의한 물건 할인이 kr-market만의 강력한 초강력 매력포인트인데
누가 먼저 구매해버리면 그런 흐뭇한 광경이 나올 수가 없으니깐요..

사실 그렇게 결정했던 이유중 하나는 글을 도중에 payout decline하는게 가능할줄알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되더군요.
지금의 글들처럼 payout시점에 구매자가 선정되는 방식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둘째

저는 리워드의 70%를 할인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큐레이션을 제외한 절반정도.
즉 SBD보상정도만 할인해드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스팀잇을 통해 중고물품을 파는것에서 어떠한 혜택이 발생한다면 그 이득을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동등하게 누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글의 이득이 100%다 물건값을 할인해주는쪽으로만 사용된다면, 판매자는 중고나라나 옥션에 비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딱히 없습니다. 오히려 SP를 구매할 목적이 아니라 다른 용도로 활용할 화폐가 필요해서 파는 입장이었다면, 원치않게 강제로 SP를 충전하는 모양새가 되버리는것과 다름이 없죠... 환원적인 논리보다는 시장적인 논리로 접근했을 때, 판매자가 kr-market을 이용할 매리트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그래서 큐레이션리워드를 제외한 Author reward의 절반만큼 할인해준다고 글을 올렸었습니다.
즉 SBD 소득정도 되겠네요.
저는 아직도 이 방식이 지금의 70%를 할인해주는 방식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애초에 물건값보다 더 압도적인 리워드를 받아서 차액을 판매자에게 돌아가는 이득으로 생각하면 될수도 있지만,
저는많이 찍혀봐야 한 40~50$찍히는것이 고작이기에...^^;; 그렇진 않더군요.

그리고 저는 구매자분께 상당히 할인이 들어간 대박물건을 드리고 싶었는데,
최종 보상은 결국 20달러가 조금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yoon님께 처음에 마켓글에 기재했던것보다 많은 양을 할인해드리긴했는데
참 뭐랄까, leesunmoo님의 글을 보며 왠지 yoon님께 참 죄송스러웠습니다.

'내가 leesunmoo였으면 공짜로 드렸을텐데...'
하는 묘한 마음...ㅠㅠ

그래서 내린 결론은,

2. SBD만 할인해주던 전체 글소득을 할인해주던 어차피 저자가 보상을 적게받는사람이면 판매자의 마음이 슬프다.
=> 보상이 적은 사람이 올린 판매글은 굳이 kr-market에서 구매할 필요가 없다. 지금은 신기해서 몇번 사보더라도 점점 수요가 줄 것이다
=> 판매자의 평소 행실이 좋아야(?) 물건도 잘 팔린다(?)

와 같은 제 혼자만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뭔가 혼자 씁쓸하네요.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yoon님께서 여행을 한주간 다녀오시고 거래하는걸로 steemchat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물건을 보내기로 한날 극심한 컨디션 난조로 외출조차 못하고(ㅠㅠ)

다음날 폭우를 뚫고 물건을 보내려는데

스팀챗에서 주소를 주고받은 내용이 증발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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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제 모습이 보이실껍니다 허허허...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네요 ㅡ,.ㅡ

저는 매우 당황하고 죄송스러웠고, 결국 주소를 다시 받은 뒤 수요일이나 되서야 물건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물건이 도착했다는 카톡이 왔는데 별일없이 잘 도착했는지 작동은 잘 되는지 걱정이네요.
워낙 난관이 많았어 가지고...

이상으로 물건을 팔았던 후기를 마쳐볼까 합니다.
할인에 대해선 다른분들의 가감없는 피드백을 한번 들어보고싶기도 하구요,
어찌되었건 kr-market이 활성화되어서 steemit많의 매력포인트로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들 되시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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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과정을 거쳐서 점점 좋은 점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leesunmoo님의 70퍼센트를 제외해 주는건 사실 스팀 파워와 스팀 달러를 합친 퍼센트인데 사실 스팀 달러만이 직접적인 화폐로서의 역할을 하죠. 그렇기에 35프로로 해야 작가가 실질적으로 유동적인 화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동감합니다. 어떤 방법이든 새로이 시도해주시는게 감사하답니다^^

의견감사드립니다^^ㅋ

억셉님 글을 보니 저도 k-market에 한번 도전해보고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이렇게 직접 해보신 후 후기도 남겨주시고, 고생 많으셨어요!

재미난 경험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괜찮은 물건이 있으면 도전해보시길!

이러면서 발전하는거죠 그래도 시도하셨잖아여

사실 딱히 실패한건없어서... 무튼저튼 yoon님만 만족하셨으면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재밌는 거래하셨네요 :)

재밌게 봐주셔서감사합니다^^ㅋ

모든 시행착오가 있는거죠~ 느끼신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

저도 내일부터는 즐거운 글을 올릴까합니다. 하하하하. 아 후기 즐겁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ㅋ

오오 실제 거래 글을 상세히 읽어보기는 처음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싱기하네요!

상세히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ㅋ

오호 거래의 현장 ㅎㅎ아니 근데 스팀챗내용은 왜 증발해버리는 거죠? 불록체인의 큰 특징중 하나가 지워지지 않는 기록 아니었나요? 흠... 그것도 보완해야할 것으로 보이네요.

스팀챗은 블록체인기반은 아니고 그냥 채팅 앱같은거아닌가요? 전 그래서 스팀쳇은 약간 카톡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고있습니다.

스팀챗에 올린 기록은 올린분이 삭제하면 사라집니다.

음. 저는 삭제한 적이 없는데 지워져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도 있나 봅니다.

음... 그런경우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아직 무언가 불안한 부분이 있는가 봅니다.

와우 ㅎㅎ! 대단합니다! 이런 방식의 시도가 계속된다면 kr-market 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되네요

흠 대단한가요? 그냥 평범한 스팀거래였습니다^^ㅋㅋㅋ 이미 많이 이루어지고있는것같아요

아덴으로 차도 사고 자전거도 사는 세상이 정말 와버렸군요 ㄷㄷㄷ

에이 그 세상이야 일찍이 와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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