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12월 6일, 이달의 책 '베일리 어게인'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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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 어게인

Morning letter


20181206
Written by @aaron2020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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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안녕, 형들? 아론이야.
12월에 읽고 있는 두 번째 책이야. 첫 번째 책은 오쿠다 히데오의 '무코다 이발소'였고, 어제부터 보기 시작한 새로운 책을 소개할게. 제목은 '베일리 어게인'이야. 전생의 기억을 가진 채 계속 환생하는 개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감동적인 이야기야. 개의 습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묘사하는 작가의 필력 덕분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아주 즐겁게 보고 있어. 몇 번이나 이 개가 다시 태어날지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어제 한 번 죽고 다시 태어나는 부분까지 읽었어.


영화로도 개봉 중


지금 극장에서도 영화판이 상영중이더라. 아직 책을 읽는 중이기 때문에 영화를 미리볼 생각은 없는데 아마 책을 다 읽고 나면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 소설은 원작도 훌륭한데 번역도 아주 맛깔나게 되어 있어. 영화는 예고편으로 짐작해 볼 때 소설보다 각색이 많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네. 데니스 퀘이드 정말 많이 늙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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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풍경을 즐기는 낭만 고냉이


우리 무티는 중성화 수술한 거 실밥 풀고 본인이 아빤지 엄만지 모르게 된 것 같지만, 감성은 더욱 깊어진 척(?) 바깥 풍경이 보이는 저 창가를 좋아하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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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만 친한 두 녀석

우리 무티는 아무래도 별로 행복한 어린 시절이 없었던 것 같아. 장난감을 흔들어 줘도 본체만체 시큰둥해서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어떨 때 보면 몸은 컸는데 마음은 아직 여린 소심한 어른처럼 행동할 때가 있어. 세상 똥꼬발랄한 듀에가 장난감을 물고 이리저리 노는 모습을 한참 보다가 아주 살짝 그걸 따라하곤 하더라고. 장난감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 본 경험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 그래서 그런지 내가 듀에만 쳐다보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수시로 만지고 쓰다듬어 줘야만 칭얼거리지 않고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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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졌는데

주말에 더 춥다네

다들 단디 입고

건강 조심해

12월에도 즐겁게 지내보자

오늘도

해피 스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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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근데 우노는 ㅇ_ㅇ 어디 감? 안 보이네.

우노 교통사고로 별나라 갔지...

헐 ㅠㅅㅠ...... 전에 트레가 먼저 갔었는데... 슬프다.
남은 두 친구들은 형아랑 즐겁게 잘 살길.....

그래서 이제 외출냥은 안 되겠다 생각하고 둘을 집 안으로 입양했던 거야.. ㅎ 이제 두 녀석이랑은 잘 살아야지

잘 했어. 형 ^^ 다행이다. 두 녀석들이랑 건강하고 즐겁게 잘 사셈 ㅎㅎㅎㅎㅎ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면 감수성이 생기나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왜 자꾸 눈물이 날까요?
아마 저도 점점 중성화 되가서 그런가 봅니다.

낭만 고양이~~

수...술 하신 거 아니죠? ㅋㅋㅋㅋ 농담입니다.

주말에 추워진다니 감기 조심하숑!

일본에서 지진 조심하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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