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12월 10일, 제주시 입성 2주년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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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찾아온 겨울

Morning letter


20181210
Written by @aaron2020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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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안녕, 형들? 아론이야.
어느새 한라산도 눈에 덮이고, 제주에도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왔다. 지대가 높은 우리집은 또 다시 고립에 대비해야 하는 계절이 온 것이지. 그래서 2주치 식량을 냉장고에 가득 채웠어. 이젠 내 밥도 내 밥이고, 냥이들 굶길 순 없으니 냥이들 식량도 채워 놔야지. 우리 똥냥이들은 오늘도 해피하게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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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 혜교다


다소간 충격적인 일이 있었지. 이제 2.4kg가 된 이 분은 공주님이 아니라 왕자님이었어. 나날이 성장하는 땅콩이... 으헉. 태어나서 처음 보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 - 혜교 -의 모습에 넋을 잃고 계신 현장이야. 화면에서 혜교가 사라지자마자 티비로 뛰어들더군. 그렇게 아쉬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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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놀이터 검수중


아침 6시반부터 택배가 왔길래 뭔가 하고 열어봤더니 신상 놀이터. 일명 '터널 스크래처'라나? 나는 살면서 경품 한 번 당첨된 적이 없는데 이 똥냥이들은 무슨 복을 타고 나서 이런 것까지 당첨이 되는 건지... 저거 조립하느라 한 시간을 보냈어. 딱 조립이 끝나자마자 검수 들어가신 듀에님. 신상은 무조건 샅샅이 들여다보고 이용해 주시는 호기심 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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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썰렁했던 시작

오늘이 제주시 입성 2주년 되는 날이더라고. 딱 2년 전에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입은 옷 그대로, 노트북 가방 하나만 메고, 책상 하나 덜렁 있는 방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따끈하고 넓은 거실에서, 코타츠에 앉아, 고양이 두 마리를 보며 글을 쓰고 있다. 그야말로 성공적인 대격변... 감회가 남달라. 그 어렵고 바닥 같던 시절을 지나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정말... 앞으로 더 좋은 일을 만들며, 더 즐겁게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아침이야.



날은 좀 춥지만
움츠리지 말고

12월에도 즐겁게 지내보자

오늘도

해피 스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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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좋아하면 성별 바뀌나욤? ㅋㅋ

성별이 바뀌고 좋아하게 된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 아니고, ㅇ_ㅇ 진짜 성별이 바뀜? 헉. 그럴수가.

그게 아니라..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새끼 고양이는 성기가 보이지 않아서 성별 구분이 힘들어. 죄다 암컷처럼 보이지. 그런데 이제 4개월이 넘어가면서 땅콩이 커지기 시작한 거야 ㅋ

아하. ㅇ_ㅇ 그런거였구나. 듀에는 남자였군. 비밀은 모두 풀렸네. ㅎㅎ

열심히 산 증거겠네요.
좀 있음 제주도에 폭설이 내려서 뱅기가 이륙을 못하고 있고....
이런 뉴스 나오겠습니다.

한 주 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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