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아론의 제주어 사전 - 삼춘
좀 더 친밀하게 써볼라고 가즈아를 택했어.
앞으로 제주어를 하나씩 알려줄게.
제주 사투리가 아니라 제주어라고 하는 이유는
이말엔 일반적인 지역 사투리로 규정할 수 없는 강한 특성이 있어서야.
오늘은 그 첫 이야기.
"삼춘"
제주에서 말하는 삼춘은 육지의 '삼촌'과 달라.
육지의 '삼촌'은 아버지의 결혼하지 않은 형제를 말하잖아.
이 삼촌이란 존재가 결혼을 하면 큰아버지나 작은아버지가 되는 거지.
하지만 제주에서 말하는 '삼춘'은
성별 불문하고 모든 손윗사람한테 다 쓰는 말이야. 동네 아저씨, 아주머니한테도 말이야.
그래서 육지에서 식당이나 시장에 가면 '이모', '고모', 심지어 '어머니'까지 다 쓰지만
여기선 어딜 가도 '삼춘'이야.
친척 어른도 삼춘, 동네 어른도 삼춘... 아주 폭넓게 쓰지.
그러니까 제주에 왔을 때 누가 '삼춘'이라고 부른다고 화들짝하지 않아도 돼.
영화 '지슬'을 보고 자막에 나온 '삼촌' 때문에
'저 사람들이 몽땅 친척이었나보다'라고 생각했던 육지 관객이 많을 거야.
사실은 그냥 동네 이웃들인 거지.
'삼춘, 바당에 가지 맙서'라고 누가 그러면
'아저씨, 바다에 들어가지 마세요'란 뜻이야. ㅋ
다음에 또 재미난 제주어로 만나~
삼춘인거지?삼촌이 아니라
그치.. 삼춘이 맞아. 육지에서도 삼촌을 편하게 부르다보면 삼춘이라고 하니까 혼동이 오는 거지. ㅎㅎ 제주에서는 삼춘.
옛날 대학 때 "형"이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비긴어게인2 보니 김윤아씨가 자우림 기타리스트를 그렇게 부르더라고요. 요즘 애들은 어리둥절할 듯 ㅎ
우리 대학때 여학우들이 형이라고 부른 건 아마 차별 문제 때문에 그랬을 거예요. ㅎㅎㅎ
아하. 새로운걸 알게됐네
앞으로도. 잼나는 정보 기대할게 ^^
잼나는 제주어 많이 올려볼게 ^^ 고마워
아론 삼춘~! 신기하네 좋은 정보 고마워 ㅋ
오.. 정확한 용례야. ㅎㅎㅎ
삼춘 요 코피 멘드롱 호똥할 때 후루룩 듭서게~
헉.. 플시! 이런 말을 어떻게 알아?
무사? 내가 제주도 방언 호꼼 알주게~
플시는... 여러 분야에 관심 많아. 넓고 잡다한 얕은 지식이야. ㅋㅋㅋㅋ
혹시 제주 출신이야? ㅋㅋㅋㅋㅋㅋ
나 본적이 서울이야. 서울 ↗사람↘ 이야↗
기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말이우다. 거짓말 아니우다. ㅋㅋㅋㅋ
알았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춘, 알려줘서 고마워. ㅎㅎ 덕분에 이젠 제주도가서 여기저기서 삼춘 소리 들어도 놀라지 않겠어 !
ㅇㅇ 이젠 버스 기사님이 형더러 삼춘이라고 불러도 놀라지 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