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이 정말 부럽다.

in #zzan15 days ago

산다는 게 뭘까 생각을 자주 한다.
그렇다 보니 나는 제대로 살고 있나 생각하는 기회도 많다.
잘살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전혀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사람은 꿈이 있어야 하는데 꿈이란 게 내게 있나를 생각해 보면 아리송해질 때가 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이 나의 꿈인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은 많이 하는가 생각해 보면 당연하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 허전한 그 무엇, 뭔가 부족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럴 땐 자기 위안으로 꿈은 이루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루려 노력하는 게 더욱 중요한 거야라고 말하며 위안받기도 한다.

천 원짜리와 만 원짜리에 대화를 황창연신부를 통해서 전해 들었다.
그들의 대화가 이랬다고 한다.
천 원짜리 지폐가 만 원짜리에게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만 원짜리가 하는 말이 자신은 너무 바쁘고 너무 재미있다면서 자신은 영화구경에 야구장은 물론 맛있는 거 먹으러 여기저기 다니고 경치 좋다는 곳은 다 구경 다닌다며 너무 바쁘다고 자랑을 했다고 한다.

만 원짜리도 신나게 한참 떠들다 보니 자신의 이야기만 너무 하는 거 같아서 자랑을 멈추고 천 원짜리에게 너는 어떻게 지나는데 물었다고 한다.
그 물음에 천 원짜리는 한숨 섞인 탄식을 하며 맥이 풀린 모습으로 자신은 성당만 갔다 왔다 한다면서 다른 세상은 모른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
세상에는 웃픈 이야기가 많다.
천 원짜리 신세 한탄도 그중 하나같다.

마음이 콩밭에 가있으니 글이 콩밭인지 개울가인지 모르게 가고 있다.
이게 바로 제대로 못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한편 바삐 산다는 이야기도 되는 거 같다.
요즘 생각하면 시간이란 정말 천금 같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느끼는 게 20대도 30대를 보며 나이를 먹었다 하고 다가올 자신의 30대에 두려움을 갖고 30대는 40대를 그렇게 본다는 걸 알았다.
40대 40대는 더더욱 자신들이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60대 70대가 청춘이 어떻고 떠드는데 그들의 청춘은 이미 개가 물어간 것이나 다름없다.

정신 차려야 한다.
제대로 살려면, 그게 뭔지 모르지만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부러우면 진다는데 늙은이들은 젊음을 부러워한다.
언젠가부터 나도 그런 부류에 속해지고 있다.
젊음이 정말 부럽다.

2025/04/25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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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을 때지요

예! 그렇기는 하지요.
ㅎㅎㅎ

늘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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