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불감증
우연히 보게 된 동영상이 섬뜩하다.
물론 당시에도 뉴스로 들었겠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것이라 생각은 안 했거나 기억이 점점 희미해지고 사라졌기에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거 같다.
그런데 다시 보니 안전 불감증이 이런 대형사고를 몰고 올 수도 있구나 싶다.
그런데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안전 불감증이 주변에 많다.
나 역시 그렇다고 본다.
어떤 일을 미루다 보면 시간이 지나고 시간을 먹고 난 놈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게 되고 더나 가 잊히거나 괜찮겠지 하는 매너리즘에 빠진다.
한번 미룬 다음이 새로운 다음으로 미루게 되고이 되고 내일이 계속 내일이 되는 경우는 많이 본다. 그래서 결국은 일을 망치고 후회를 하는 경우 혹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경우가 내게도 여러 번 있었다.
그런데도 아직도 그런 습성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
옥수수를 심겠다고 씨를 잔뜩 사놓고 그냥 4월을 보내게 되었다.
미루거나 못한 이유는 물론 있다.
그러나 농사에 이유는 가당치 않다.
심어야 할 때 심어야지 심지 않고 이유를 떠올려야 아무런 대안이 되지 못한다.
옥수 씨 씨앗 봉지에 파종 시기를 보니 5월 상순까지는 파종을 하라고 한다.
다행이네 아직 여유가 있네 생각하지만 정말 심게 될지 모르겠다.
사실 농사가 예전처럼 흥미가 없다.
참 재미있게 지은 농사도 손 놓은 지 몇 년이 되니 이젠 귀찮고 싫다.
그런데 아니할 수도 없으니 하는 척이라도 해야 할거 같다.
여럿이 어울려 주말 농사처럼 하면 일도 덜고 어울려 할 수도 있어 좋은데 방법을 찾아야 할거 같다. 무조건 싫다고 안 하거나 미루다 보면 이 또한 큰 문제를 만들 수도 있다.
농사를 한창 재미있게 지을 때는 스티미언 주말 농장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도 했었는데 내가 아예 농사에서 손을 놓다 보니 이젠 그런 생각도 좀 시들해졌다.
다시 농사에 재미를 붙여서 그런 생각을 다시 해보면 어떨까 싶기는 하다
여하튼 안전 불감증은 안 좋은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 문구는 불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다.
감사합니다.
2025/04/26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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